마을이야기/충동질(충청도식동네걷기)

널울마을 가는길에서.. 파랑새를 보다.

잉화달 2008. 8. 28. 23:53

 

항상 마을을 찾아 갈때는 골을 따라 올라가게 되는데, 전봇대에 서있다가 자전거를 보고는 도망가고 도망가고 해서 제대로 가깝게 찍을 수 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다행이 근거리에서 300미리에 잡혀주었습니다.   희망의 그 이름 파랑새 입니다.

청양땅에는 제법 많은 개체수가 있어서 이 골짜기 저 골짜기  가는 곳마다 반갑습니다.

 

널울(판동)을 가는 길에 애마를 찍어보았습니다.  

자전거로 마을을 여행하는것은 참 아름답고 즐거운 일입니다.

지난번 꿀벌님과 함께 올랐던 오룡골 형산 이화 비끼내까지의 아름다운 라이딩을 잊지 못해 널울로 쇠편으로 내어 달려보았습니다. 자전거 타기에 참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널울에서 발견한 물봉선 군락에서 찍은 사진인데.. 항상 느끼지만..  물봉선은 다 피기전에 이미 상처를 많이 받아서 온전한 꽃을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놈도 꽃잎이 상처 투성이 더군요. 

 

칠갑산 아래 첫동네 널울(판동)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기 보이는 통나무 모양의 집이 마을 회관인데 20만원 안쪽에서 이장님께 말씀드리고 빌릴 수 있습니다. 마을의 개울도 예쁩니다.  

과거에 탄광도 존재했고, 칠갑산 아래에서는 가장 정상에 가까운 첫번째 동네입니다.

 

이곳은 지천의 중류 쯤 되는 넉배라는 곳에서 금정리로 가는 하천변 길입니다.

생태하천의 아름다운 모습이 구름과 더불어 그대로 그림입니다.

세상에 이곳에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며 계획을 했던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생태공원은 현재 용배라는 좀 더 상류의 두물머리에 지어지고 있는데...

끔찍합니다.   공사현장을 찍어올리겠습니다.

왜 생태공원까지 건설논리로 개발을 해야 하는건지 원..   --;;;

그 돈으로 하천 상류의 도랑살리기와 비점오염원 줄이기 사업을 해야 함은 당연하고도 또 당연한 진실입니다.

상류의 오염원 만 줄이면 이미 하천은 생태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곳으로 태어납니다. 

이것이 곧 생태공원이며 생태 낙원을 만드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