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생태 탐방 2-3학년 아이들과 함께...
올해의 마지막 교육을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같은 코스로 2-3학년 4-5학년으로 진행했습니다.
5000원의 행복이라고 했나요?
아무래도 역사 탐방 때 보다는 훨씬 흥미로와 합니다.
움직임이라는것 생동이라는 주제가 분명 아이들과 어울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욕심이라면 10명 내외의 소그룹을 만들어 작은 차를 이용해서 숲과 강의 상류지역의 뚝방길 코스로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좀 더 많은 아이들의 혜택이라는... 선택의 길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무튼 도서관 강당에서 일단 강의 상류의 생태에 대해 1시간 정도 강의를 했습니다.
밤새 준비한 회심의 .. 프리젠테이션 자료 "개밥그릇습격사건"은 나름의 흥미로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주변 생물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자부합니다.
오늘 가르쳐도 내일 물어보면 모르는것이 당연히 아이들입니다.
가르치고 싶은 부분보다는 자신들이 경험한 더 자극적인 상황을 잘 기억하는것이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고 꾸준한 체험과 생태적 환경의 친숙함을 느끼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그러면 잠재의식과 습관중에 자연스레 단순히 지나던 산과 내와 들이... 아이들에게 새로움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강의를 끝내고 강의 중류쪽의 생태와 지천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충청수산의 참게배양 양식장에
갔습니다. 옥외 양식장 모습입니다. 최근 내수면 생태 체험관을 만들고 거의 완성단계에 있습니다.
보이시는 분이 참게선생님이십니다. 생물학을 전공하셨고 이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아마 맞을듯)의 참게
배양과 양식에 성공한 한국 참게양식의 살아있는 역사이십니다.
그저 새로움과 움직임이 흥미로울 뿐입니다.
아직은 조금 부족하고 또 미완성의 체험관이지만.. 그래도 훌륭한 시설들입니다.
금강 참게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도 돌고기는 빠지지 않고 수족관에 모습이 보이더군요.
아랫쪽에 납자루떼도 보입니다. ^^ 영화 제목이 생각나는군요.
당하는 고기들은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닐껍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과거 여름 몇몇 아이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쪽대를 들고 도랑치고 담수 생태를 체험하도록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소한 물고기 잡기만을 본다면 아무래도 그때만은 못한 체험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시설이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것은.. 지역아이들에게는 축복입니다.
그것도 한 개인의 끊임없는 집념이 만들어 놓은 훌륭한 시설들을 보면서..
그 속에 흘렸을 땀방울에 대한 가치 발현이 하루 속히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