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화달 2009. 2. 2. 22:52

 

몇해전 숲에서 살때는 집 근처 계곡에 가재가 많았습니다.

갑각류 중.. 특히 민물에 사는 유형들은 폐디스토마 기생충이 반드시 있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귀한 가재를 잡아서 드시려는;;;;  --;;

예전 제가 어렸을때는 참 많이도 잡아서 구워먹었습니다만 ..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 녀석들 생장과 관련해서는 워낙 조건이 까다로와서..

시멘트 보와 염소계 농약등의 남용으로 실제로 이제는 도랑에 가재가 존재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집에서 사육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경우가 수돗물이라고 하죠.  이유는 역시 염소계 소독성분때문에;;;

시멘트에 섞인 양회의 독소 또한 치명적이라서,

아직도 산 속의 계곡에도 사방댐을 수시로 설치하는 상황에서

야생 가재들이 살아남는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는 느낌이랄까요..

가재 또한 게 처럼 서로 포식하는 공식의 개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바다보다 민물이 단백질은 물론이거니와 탄산칼슘이나 키틴 등의

껍질을 딱딱하게 하는 성분을 합성할 만한  양분이 적은 관계로..

허물을 벗고난 후 약해진 틈에..  그런일들이 더 자주 일어납니다.

또한 까다로운 조건중에는 온도를 들 수 있는데..

차가운 물에서 잘 살고 20도 이상의 물에서는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맑고 시원한 물... 결국은 계곡에서만이 살 수 있는 조건이란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 어린시절의 그 도랑치고 가재잡고가..

다시 일상처럼 되면 좋겠지만..  꿈엔들..  잊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