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4월 29일 후투티,물총새,쇠물닭,쇠오리,딱새,찌르레기,알락도요 둥지틀고.

잉화달 2009. 4. 30. 00:12

 4월 초순에 처음 나타났을때의 밋밋했던 색깔들이 꽤 오색찬란합니다.  

짝짓기를 위해서 조금 더 반짝였습니다.   길앞잡이의 짝짓기입니다.

 잠시 공주에서 촬영이 있어서 지원하고 왔습니다.

 오는길에 보게된 깝짝도요입니다.  이 친구도 포란중인 친구인가? 가슴털이 예사롭지 않네요. ^^

 역시 공주의 금강둔치에 있던 쇠오리입니다.

 오는길에 잠시 목면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황조롱이는 길 옆의 전봇대의 꼭 저부분에 앉더군요.    

목면 지곡리의 36번 국도변입니다.

 정산땅을 밟으며 왠지 치성천의 역촌교 상류..   항상 여러종류의 새가 나타나는 곳에 가고 싶더군요.   

오늘도 역시나..    쇠물닭이 포즈를 취합니다.

 조금 어둡게 찍어봤습니다.  색상이 좀 다르죠? ㅎㅎ

 점심을 먹고 빠질 수 없는 새들의 버라이어티쑈~~  알락도요로 동정해 봅니다. 

 정좌리의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입니다.

 버라이어티 정좌리에서 올 첫 후투티를 봅니다.       

경주에서는 2월 16일에도 후투티가 돌아다니더군요.  ^^  그 친구가 봄되어 올라왔나?

 논병아리가 심상찮게 울어댑니다.    주변경계가 사뭇 예사롭지 않습니다.

 살짜기 갈대로 만든 수면부양식 논병아리 둥지가 보입니다.      더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품던 알을 포기할 경우가 생기니까요.

 떼까치가 호리병벌일까?  쌍살벌일까?  아무튼 먹이를 가저가려 합니다.

제가 가려는 방향이 새끼들을 육추하는 둥지였는지.. 사납게 짓더군요.  

역시 곤충을 잡아 먹는 육식새 답게.. 성질이 꽤나 ~~  x x 습니다.

다시말하면, 어미는 용감합니다. !!

 물총새를 보았는데..  렌즈상태가 좋지 못해서 오늘도 좀 미안한 사진을 올립니다.    고기잡는 모습이 오늘도 일품이었는데..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군요.  이상하게 물총새와 저는 자주 만나면서도 인연이 없습니다 .   ^^

 처음의 저 푸른깃을 보고는  물총새의 어린새끼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둥지로 쉴틈없이 다니는 녀석들이 딱새라는 사실을 알고..  물총새가 알을 맡겼을 것(탁란)으로 추측도 해봤습니다.

도감을 보니 어린시절의 사진은 검은색 머리만 나오더군요.  날개부분은 생략되고 --;;;

 오늘.. 조금 어렵사리  어미새들이 없는 틈을 타고, 5일만에 다가갔습니다.  

그 사이 많이 컸지만 무엇보다 색깔이 어미를 닮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새끼는 처음에 붉고 검은색이었다가 점차 푸른깃으로 갈아타고,

마지막에는 어미를 반 쯤 닮아가는 호랑무늬의 유조가 되는 것입니다.   

성조가 되면 암컷은 밤색 수컷은 검은색과 흰색 남색 등등의 화려한 무늬를 갖게 됩니다.

 지칭개 인것 같죠?   영 식물은 원 ㅠ.ㅠ   지칭개/조뱅이/엉겅퀴 쯤은 구별해야 할텐데 ㅎㅎ

 장곡리에서 작년에 청양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생태공부를 했던.....      친구들을 발견합니다.

지난번에 못 배운 것들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늘 함께 배워봅니다.    

집앞에 함께 계시던 할머니께서 무척 고마워 하십니다.

에고;;;  달랑 루뻬 하나 꺼낸 것 뿐인데.. ^^;;; 

시골아이들의 배움의 기회는 도시의 그것에 비해 많이 배고픕니다.   

자연과 생태에 관해 이제는 도시아이들이 훨씬 더 잘 압니다.  

쌀나무 감자공장은 옛말이고, 전세는 완벽히 역전되었지요.

이젠 무엇이든 도시의 아이들이 기회도 많고 더 잘 알기도 합니다.   

감성적 측면은 계량이 잘 아니되니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교육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친구의 형의 딸입니다. ^^     

잠시 정자나무 옆 학고방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함께 봄꽃감상을 했는데 아이들 만큼 신기해 하시더군요.

노인생태학교도 만들어야겠습니다. ㅎㅎ

 찌르레기가 그 정자나무에 둥지를 완성해가는 모양입니다. 볏집을 입에 물고 나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새들이 4-5월 봄철 부터 풍부해지는 먹잇감과 온화해 지는 날씨에 주체할 수 없는 번식력을 뽐내게 됩니다.  

지금 청양의 하천변은 새들의 짝짓기와 새끼기르기에 온통 북새통입니다.   

어디도 마음 놓고 못 다니겠더군요.  ^^  여기를 가도 둥지 ~~  저기를 가도 둥지 ㅎㅎㅎ

 

5월 1일까지 젖줄일기는 쉽니다.    그 사이 저는 제 삶을 풍성하게 하는 여러 준비들을 해야 합니다.  ^^

12시가 넘었네요. ~~     휘리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