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생태이야기/새가지

한지붕 세가족... 참새 귀제비 정체불명의 새 (딱새?)

잉화달 2009. 5. 3. 21:10

 온직리 삐리리님 댁을 지나던 아침 무렵...   참새가 구멍속으로 자꾸 들어가는 모습을 봅니다.

옛날집들은 지붕과 천정사이에 층층이 비를 피할 공간들이 많아서, 지붕 속 구렁이부터 처마밑 제비, 벽 틈새의 참새, 부엌 천정의 집박쥐까지 참 많이들 함께 살았습니다.

이제는 온통 콘크리트로 사람조차 숨쉬기 힘들 정도로 단열까지 완벽하게 집을 지어놓으니.. 

새들은 철로된 새장속에 가두고 보게 되었고,  

구렁이와 집박쥐는 이쁜 이미지가 아니라며 몰아내어 멸종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려온 녀석이 이들이 양을 해서 생긴 질병.. 아토피 랍니다.   

임락경목사님께서 처음 말씀하신건지..  주형로선생님께서 말씀하신건지.. 

아니면 제가 제일 먼저 이야기 한건지..  뭐 잘 모르겠지만 ㅎㅎ

아무튼 잘 지은 풀어쓰기 입니다.

온직리 삐리리님댁은  비록 겉부분은 회벽을 칠 한 듯 싶지만, 

구조적으로 새들이 함께 살 만한 그런 집이 있더군요.     한 지붕에 세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참새가 들락이고 있습니다.  참새둥지로 현재 알을 품고 있는 듯 싶습니다.

 부서진 제비집에 무언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귀제비의 집입니다.  

 제일 왼쪽부터  참새/ 귀제비 /  정체불명..

 

아직 지붕개량 아니한 고마운 집주인댁에 ~~ 박씨하나 물어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