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생태이야기/새가지
5월 8일 특집! 어버이가 되고팠던 왕실잠자리부부를 잡은 알락어버이할미새
잉화달
2009. 5. 8. 21:28
몇일전 일제히 우화한 등검은실잠자리입니다.
2세를 위해 어버이가 되기위해 서로 아름다운 시절을 맞고 있는 어느시간
잠자리가 보기에는 흉측하고 무서운 괴물이 출현했으니.. 이름하여 요즘 어버이 활동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알락할미새 요즘 먹이활동을 활발해 해야 하는 친구입니다. 딸린식구가 많아지는 봄이니 말이죠.
에고;; 당했습니다. 성서상에서 보면 할례를 받고 아파하는 이방인을 공격하는
이스라엘 야콥의 무리가 나오는데... 적절한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천적에게 먹히기 가장 취약한 시기는 역시 짝짓기의 시기입니다.
에효;; 다행이 암컷은 탈출하였으나 실잠자리는 결국 알락할미새의 먹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끝~~
참고로 요즘 천적에게 취약한 시기의 곤충 하나를 더 소개합니다.
어버이날 어버이가 되기위해 애쓰는 여러 곤충들 중 하나를 찍었습니다.
이 사진은 Canon의 신제품 500d에 55-250mm 렌즈를 끼고 찍으신 대갈바위님께서 보내주신 것입니다.
집에서 파리채로 파리를 잡아도 저런 포즈를 하고 있는 두마리의 파리는 한꺼번에 잡기가 무척 쉽습니다.
곤충이 천적에게 노출되기 쉬운 시기 5월부터 여름은 천적으로 보면 가장 먹이를 구하기 쉬운 때 입니다.
그래서 항상 새들이 요맘때 부터 둥지를 틀고 육추를 하는 것은 자연의 꽉 짜여진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