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9월25일 도토리노린재,가막사리,쇠비름씨앗,참마열매,졸참나무도토리

잉화달 2009. 9. 25. 21:11

 

 이놈의 취나물,쑥부쟁이,구절초같은 친구들은 도대체가.. 알 수 없는 녀석들이 많네요.

이 친구도 뒷쪽의 저 독특한 잎이 있는데..  원예종인건지.. 

 나팔꽃

 환삼덩굴의 암꽃,

 조금 더 확대한 환삼덩굴의 암꽃

 노란 쇠비름꽃이 지고나면, 이렇게 씨방이 개방되면서 검정색 씨앗들이 노출됨.

 전체적으로 본 모습.

 확대하면 아가의 씨방이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진 검은색 쇠비름씨앗들...

 새팥으로 보이는 꽃에 파리목인지...벌목인지.. --;; 꽃등애류같은데... 아무튼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 훈수 또는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꼬릿글로 ㅠ.ㅠ  배 부분이 독특했습니다.

노란 털이 배의 옆부터 아랫부분을 덮고 있었습니다.

 

 길가의 시멘트 포장길에 개여뀌꽃이 붉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은 며느리배꼽의 열매도 익어가고 있었고요.

 1센티짜리 도토리노린재가 보였습니다. 포아풀과 식물에 많이 모인답니다.

제가 본 것은 보시다시피 여뀌이삭에 붙어있었습니다. 

여름 내내  산과 밭과 하천변을 왔다 갔다 한답니다.  가을에는 이렇게 억새나 여뀌 같은 것의 이삭에 많이 모인다고 합니다.     이 모습 이대로 겨울을 난다고 하네요.

 

 논이나 습지 저수지의 둑방등등에서 자주 보이는 가막사리가 오늘도 앵글에 잡혔습니다.

이 친구도 옷에 잘 달라붙는 족속이죠. ㅎㅎ

 여름잠을 끝낸 칠성무당벌레가 자주 보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아직도 구기자가 열리던데,  냇가에서 자생하는 구기자는 이제 겨울을 준비하며 시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동,식물을 막론하고 치열하게 계절과 싸우며 살아가는 야생족속들은 동물원이나 식물원에 비해 그 수명이 좀 짧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요. 제대로된 환경을 구현해주지 못하는 몇몇 까다로운 식물과 동물은 오히려 가두어 키우는 온실이 수명이 더 짧은 경우도 있습니다.

 개여뀌로 보았는데..  붉게 단풍이 들었습니다.

 참마덩굴에도 단풍이 들고 열매가 맺혔습니다.   

 지나는 길에 항상 보는 커다란 졸참나무에도 여지없이 길쭉한 도토리(졸참나무도토리)가 맺혔습니다.

 윤노리나무열매인가요?   아직도 나무를 동정하는것은 서투르기 그지없습니다.

팥배나무나 찔레, 마가목, 딱총나무 등등 붉게 열리는 열매는 요맘때 많습니다.  --;;;

 콘크리트수로속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그 아래로 떨어진 알밤이 이채로웠습니다.

 위를 올려다 보니 또 떨어질 준비를 하는 알밤이.. 배를 열심히 벌리고 헤벌레.. 웃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