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부남면의 금강들... 대유, 덤덜, 대소마을 그리고 한반도 지형...
감동마을 지나 무주땅에 들어서자 마자 있는 안태골.. 안태골을 지나 작은 세월교가 하나 있습니다.
그 세월교의 건너편에는 이런 모습의 우각호가 존재합니다.
과거 하천이 흘렀던 곳이고, 여름철 홍수기에는 왼쪽 부분의 자연제방과 같은 부분이 일종의 섬이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래서 이곳의 이름이 '도(섬)소' 인건지...
용담댐의 영향도 있고 사철 일정한 양의 물이 흐르는 관계로 이제는 가운데 있던 섬이 절벽과 연결되고 물길은 막히면서 완벽하게 우각호의 모습을 하게 되는 습지가 되었습니다. 우측으로는 과거 무주사람들이 진안쪽으로 장을 보러 갈 때 걷던 잊혀진 길이 있다고 합니다.
화면상의 좌측에 보이는 갈대들이 모두 댐의 영향입니다. 옛날 자갈밭이었던 곳들이 냇물의 양분이 풍부해지고, 수량이 일정해 지면서 뚜렷하게 물 속에 잠기지 않는 땅과 잠기는 땅이 구분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천의 둔치도 할미꽃과 산자고, 무릇등... 하천바닥의 식생으로 보기 어려운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금강의 우안을 따라 내려오게 되면 유평마을의 새로 조성하고 있는 인공습지의 끝자락에서 안창천과 만나게 되는데, 그 윗쪽의 작은 다리가 유평교입니다. 유평교를 건너 왼쪽으로 굽이 도는 금강을 따라 내려가면
재미있는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그 터널의 입구에서 지역분으로 부터 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댐을 거쳐 내려오는 물은 지온과 기온의 영향을 덜받게 되어 사철 수온의 변화가 비슷해서 이제는 사철 쏘가리를 잡아서 배를 갈라보면 항상 뱃속에 알을 품고 있다고 하네요. 계절을 파악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사진은 부남터널입구 대문바위와 천년송)
덤덜교. 아름다운 덤덜마을의 덤덜이라는 이름은 덤으로 들을 얻었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현지의 어르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지명입니다. 덤덜~~
대소마을 입구의 풍경입니다. 대소마을은 부남면에서 가장 큰 마을입니다. 덕분에 면사무소청사도 있고 그 옆에는 독특한 모양의 지붕이 있는데.... 면 청사와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천문대입니다.
이채롭습니다.
사진의 오른쪽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안창천이고 안창천과 합류한 금강은 부남터널을 지나 하류로 내려갑니다. 이 곳도 과거 자갈밭길이 모두 풀밭이 된 모습입니다.
덤덜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부남터널은 한쪽 벽면이 뚫린 훤한 터널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부남터널입니다. 낙석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죠?
대소마을 아랫쪽의 부남면의 체육공원 맞은편의 뱃마티의 모습입니다. 우리동네에도 뱃마티가 있는데..
배를 맞이하는 고개라고 합니다.
뱃마티 아랫쪽으로 강을 건너면 꽤 물살도 세고 허리춤까지 물이 차는 깊은 여울을 만나게 됩니다.
건너는데 바닥이 부착조류로 인해서 무척 미끌거렸습니다.
이 또한 용담댐의 영향입니다. 돌들이 구르지 못하고 일정한 유량에 길들여지며 한 곳에 머무르고...
덕분에 여름철의 세찬 큰 물살은 냇물바닥을 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상류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여기부터는 부연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경치만 감상하시기를...
꽤 깊은 산중의 벼랑입니다. 무주군에서 자전거길을 내려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라 자빠졌습니다.
아직도 꼬리뼈가 아프네요. --;;; 부디 재고하기를 바랍니다. (자전거길이 아니고 벼룻길이라는 걷기길로 개발한 모양입니다. 최근 표지말도 생기고 했다고 합니다.)
과거 다리가 없던 시절.. 벼랑을 통해 마을간을 오갔을.. 벼룻길 / 아마도 일본이 좀 더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좀 더 지배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더라면.. 이 곳도 용담댐내의 호수로 물속에 잠겼을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이 말입니다.
신정일선생님과 함께하는 건강한 걷기모임 우리땅걷기의 흔적.. 바로전에 달고 간 모양입니다.
치마바위던가?? 이 바위 아래는 작고 독특한 **가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집니다. 무주 벼룻길 ~~~~~ 밑에 다음 포스팅을 클릭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