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섬,수력발전소,다시 돌아와 방우리,솔밭.
금강하구언까지 285km 남은 지점까지 12km 정도 전진합니다.
지도상으로 12km 정도 걷는 것이고, 실제 걷는 것은 물만나고 바위만나고 지그재그에 한동안 곤충부터 풀한포기, 새까지.. 훑고 지나가니... 세월아 네월아.. 죠..
뒷섬 노인정에서 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을을 지나 농원을 향해 나아가니 코뚜레를 한 일소가 있습니다.
강가에서 이렇게 한마리가 한가로이 풀먹는 광경이 얼마만인지요.... 평화로와 보입니다.
유채꽃도 한창입니다.
오늘은 딸린 식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다들 철근말뚝을 쓰는 판국에 아직도 나무로 고추말뚝을 하는 모습이 얼마나 정겹던지요...
아랫쪽으로 건물이 보이는데, 방우리 수력발전소입니다.
잠시 아랫쪽의 경치가 보고싶어 산으로 올라봅니다.
오소리굴이 있었네요.
입구가 좁아지며 벼랑이 강의 풍광을 더해주기 시작합니다. 적벽이 가까왔음을 느낍니다.
방울모양의 끝부분 그러니 앞으로 뒤로 200m밖에 안되는 육지의 목부분의 맞은편..을 가보았습니다.
허걱;;;; 저건 지난주에 걸었던 선바위(촛대바위).
15km를 걸어왔는데.. ^^ 귀신에 홀린듯 다시 만나야 하는 선바위.. ㅎㅎㅎㅎㅎ 강물이 뺑 돌아왔음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풍경입니다. 저 멀리 적상산이 웃고 있습니다.ㅏ
다시 다른 각도에서 제가 지나온 길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다시 섬의 뒷편.. 뒷섬쪽으로 갑니다.
차길이 있습니다.
찻길 넘어로 가끔씩 나타나는 금강의 모습...
생강나무와 수력발전소의 철조망
수력발전소 옆에는 오동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좀 더 아랫쪽으로 1km 쯤 내려오니 여울이 끝나고 돌담불이 무성한 벼랑에 소가 형성됩니다.
물속으로 들어가 여울을 잠시 더 보고.. 물속도 구경해봅니다.
저렇게 벼랑끝에는.. 돌담불들이 군데군데 형성됩니다. 너럭바위보다는 돌담불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