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이야기/금강변이야기

금강유역환경청의 비단강 천리길 걷기 금강트레킹 그 다섯번째 발걸음

잉화달 2010. 6. 14. 01:10

 

근래들어 유난히도 쌀쌀하던 초봄 자락을 부여잡고 시작한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강트레킹

이름하여 비단강 천리길 트레킹 금강 걷기???  쯤

강을 이해하고 강을 느끼기에 트레킹만한 것이 있을까?

올해 초 나에게 꽤나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는 지인으로부터 행사 참여를 제안 받았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강트레킹.

최근 강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나에게 사람들과 함께 금강을 거닐며 강과 함께 하는 감성의 향기를 느끼고 나눌 수 있는 기회는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4월 15일 잠두마을의 아직 이른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남아  아직도 내년 벗꽃길을 상상하게 하는

유혹의 옛길을 따라 걷던 기억을 시작으로... 

 

4월 29일 낼 모레면 오월이거늘...  하얀 눈밭길을 거닐며 올라야 했던 발원지 뜸봉샘부터..

그 눈 녹은 얼음장 같은 물길을 헤치며 건너야 했던..  죽도의 죽도록 시리고 아름다운 추억...

 

3차 용담댐 아래 어둔이부터 시작하여 섬바위와 감동마을의 감동스러운 벼리길을 기억하며 미소짓는.. 

트레킹 참여 시민들이 많을 것입니다.

 

4차 5월 27일은 삼국시대부터 임란까지...  최근의 근대까지의 격동의 한반도에서 사람들의 치열한 삶과 상반되는 넉넉한 정자들을 바라보며 걷는 삶의 이야기로 점철된 양산팔경을 거닐고 소나무숲과 강선대의 비경에 넋을 잃었다며...  많은 분들이 다시금 금강유역환경청의 시민참여방 문을 두드렸고...

 

6월 10일 급히 내려온 금강물들이...  자의반 타의반.. 쉼을 얻을 수 있는 대청호.. 그 상류의 거꾸로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둔주봉을 오르고...  안남면의 희망과 풍요로운 가을을 약속하는 제비둥지들의 넉넉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이 덥고 조금 긴 일정가운데에서도.. 초록가득한 그늘 자락길... 등갈퀴꽃이 만개한 금강변을 거닐며      어머니강..  금강을 감성으로 이해하는 눈을 띄어 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림 출처 :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

 

앞으로 또 여러 금강의 모습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모습들이 화려한 경관이 될지.. 오염과 개발에 아파하는 강의 모습이 될지, 또는 미래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벅찬 금강이 될지..   금강의 또 다른 모습이 기다려집니다.

5번의 트레킹이 모두 다른 금강이었음에... 또 다른 금강의 모습..

그 모습이 비록 지금과는 다른 못생기고 보기 싫은 금강일 지라도.. 그 물 속에 녹아있는 신무산자락에서 내려온 5백여리 금강변 생물들과 사람들의 자취들 속에서...  강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동체로서의 ...  소중한 금강을 보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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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트레킹이 있었던 옥천의 청마리에서 부터 둔주봉까지의 풍경속을 걷는.. 금강수계 지역의 시민들 활동모습을 올려봅니다. 

 둔주봉에서 바라본 거꾸로 한반도 지형의 모습입니다.  

많이 가물어서인지.. 물이 빠지고 백사장이 많이 들어납니다.

 등갈퀴덩굴의 자줏빛 꽃향기의 향연은... 

트레킹 내내 40여명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무더위로 부터 위로해주었습니다.

 

 눈이 예뻤던 꼬마아이와 웃음이 선한 ~~

 물에 젖지 않고 강과 가장 친해질 수 있는 세월교...

 

 빠질 수 없는 지역 식당의 맛난 먹거리들..

 

 그리고 충북 옥천의 넉넉한 인심을 확인케 해준..   더불어 사는 삶들...

 둔주봉 오르는 안남초등학교 뒷산길...

 피실쪽으로 내려가 강변을 따라 돌게 되는

 아름다운 강변 숲길의 시작

 그 강가 숲 속의 신나무 아래에서의 대화들...

 허벅지 높이까지 키가 크는 사초무리와 방동사니류를 따라 흐르는 바람의 시원함..

 그리고 이어지는 강이 보이는 숲길.. 숲길...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무척 긴 일정 가운데.. 지친 참여자를 챙기는..  강사선생님

 한반도 지형의 남해안을 바라보는.. 풍경

 이어지는 6월가뭄에 먼지 폴폴 날리며.. 걷는 길

 그 아름다운 조망으로 정자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위치... 옥천 안남면의 독락정

 그리고 마을 어귀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에 있던 탑신제당... 앞에서 먹은 맛난 아이스크림을 끝으로..

덥고 길어서 힘들었던 5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강걷기 '비단강 천리길 금강 트레킹'에 참여를 원하는 분은   

금강유역환경청의 홈페이지를 검색하여 방문하신 후.. 

 

국민마당 => 환경참여방 => 비단물결 금강천리 트레킹 메뉴까지 이동하신 후..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해서 신청하실 수 있답니다. (신청인원이 많으니 조금 일찍 신청하셔야 참여가능성이 높아진다던가??)

 

아무튼 신청하신 후 당일 행사 참여가 확정되시면 휴대폰으로 연락이 가게 되는 모양입니다.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 => http://www.me.go.kr/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