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꽃마을 딱새 딱돌이 딱순이.....
칠갑산꽃마을의 체험마을센터 앞에는 새집이 있습니다. 그 옆에 딱새 암컷 한마리가 애벌레를 물고 서있길래 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딱새는 사람사는 집 근처에 흔히 있는 새니 그리 신기한 모습은 아니고...
그저 새끼를 열심히 기르고 있는 어미의 모습이 기꺼워서.. 사진한장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집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얌마!!! 새끼가 기다리잔여... 왜 안들어가...^^
잠시 후 나타난 이장님 왈! 잉선생 당신 서 있는데가 쟤덜 집이여. ㅋㅋㅋ
쟤덜은 우리가 지어준 집에 안살어...
지금 사진찍는디서 비켜야뎌.. !!
그래서 새집이 보이는곳, 내가 사진을 찍고 있던 체험마을센터의 테라스에서 나와..
제 위치를 옆 세미나실로 옮겨봅니다.
그제서야 몸을 움직이는 딱새 암컷과 수컷..
이런... 공간이 있었군요. ^^ 딱새는 동박새나 박새처럼 둥근 구멍을 좋아하지 않아요. ^^
집 근처에 살아버릇 해서인지..
동박새처럼 딱다구리집을 얻거나 뱁새처럼 둥지를 베짜듯 엮지도 않습니다..
틈새를 노리는 전략!! 딱새만의 전략입니다.
오늘도 딱새는 인공둥지보다는 집 근처의 틈새를 좋아한다는 진리를 또 한번 확인했습니다.
암컷이 먹이를 나르고 잠시 후 또 수컷이 망을 보다가 훌쩍 날아갑니다.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 봄에도 찾아온 산꽃마을의 딱돌이와 딱순이..
광금리 마을의 주민들은 이들에게 이런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체험마을센터가 생기고 5-6년간 이어지는 딱돌이와 딱순이의 산꽃마을 살이...
새집을 지어주는 심성좋은 마을사람들 만나서...
안심하고 수년째.... 새끼를 기르고 있답니다.
광금리 산꽃마을 체험마을센터 041-944-2007 이장님 011-211-8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