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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혜의 관계. 제비와 사람. 놀이동산 바이킹으로 설계한 제비집
잉화달
2022. 5. 18. 10:43
사람이 떠난 빈 집에는 제비도 더 이상 살지 않는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폐가나 흉가를 확인할 때
처마밑이나 대청마루의 제비집부터 확인했다.
구미호나 귀신이 사람 홀리려고 도술로 지은 집에는 제비집이 없다는 얘기다..
1930년대에 우리나라 어느 마을 어느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한다ㅡ.
여러 집에 불이 옮겨 붙게 되었는데, 제비집에 제비가 있는 집부터 찾아 빈집을 가려내고 사람들을 신속히 구할 수 있었다는 영웅소방관의 이야기가 있었다.
오늘 찾은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에는 제비연립도, 그리고 끝에 매달린 그네형의 놀이동산 바이킹 같은 제비집도 있었다.
제비는 인간과 정말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대략 최소 2미터 가량의 적절한 거리를 꼭 준수한다. 그 이상 접근하면 바로 날라가 버리는 거리가 있다.
우리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로서 제비와 같은 거리유지의 관용범위를 정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