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 「동동」의 한 구절이 보름과 가위를 이미 한 문장 안에 잘 묶어놓고 있지요?> 팔월ㅅ 보로매 아으 가배나리마른(팔월 보름 아!!! 년 중 한 가운데 날 이지만)오늘말로 풀면 대략 “팔월 보름에, 아으 가윗날이지만”입니다. ‘보름’은 달의 상태이자 날짜이고, ‘가배·가위’는 그 보름에 열린 큰 명절의 이름이었습니다. 보름은 차오른 날이다보름은 음력으로 열닷새째 되는 날이면서 달이 둥글게 차는 때입니다. 날짜를 세는 말과 달의 생김이 하나로 겹칩니다.초승에는 달이 생겨나고, 상현을 지나 보름이면 가득 찼다가, 다시 기울어 그믐으로 갑니다. 그러니 보름은 단순히 ‘15일’이 아니라 차오름이 완성되는 때입니다.우리 명절에는 두 보름이 특별히 큽니다.정월 대보름: 새해가 처음 온전히 부른(차오른) 날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