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여울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 반여울나루(半灘津)와 금강 탄천면이라는 이름의 첫 번째 글자 ‘탄’은 여울(灘)이다. 흐르는 강물은 여울과 소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중 여울은 여러 생명에게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물에 녹여주고, 이런 물속에 풍부한 숨 쉴 꺼리로 수 많은 물속 생물들의 탄생과 서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다. 그러니 여울은 강물에 사는 모든 생물들의 어머니요, 허파와 자궁이 되어주는 곳이다. 그리고 여울은 소에 비해 얕은 물로 되어 있으니 사람들이 왕래하는 교통로로도 활용된다. 이 곳을 반여울(半灘)이라 부르게 된 유래는 한쪽은 물이 깊고 한쪽은 얕은 여울이 되는 특징 때문이다. 이는 맞은편에 흐르는 어천과 치성천이 강의 흐름을 바꾸며 모래를 퇴적시켜 반쪽짜리 여울을 만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반여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