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충동질(충청도식동네걷기) 60

목탄. 석탄. 그리고 가슴팍 찢어 송진 내 준 청양 남양 월산 다리재...

1998년 5월 그 해 까지도 월산 달재 혹은 다리재 인근에는 숯굽터가 숱허게두 남아 있었지요. 땅 속에서는 석탄을 그리고 땅 위에는 목탄을 생산하던 그 곳. 성주산-성태산-월산으로 이어지는 그 산줄기. 달산은 거기에 더해 1944~45년 솔나무 가슴팍을 찟어 송진까지 득득 긁어 냈으니... 산 하나에 자글자글한 골, 날 따라 월산 자락 남양 쪽 능선에만 상투바위, 줄바위, 애업은바위, 고린장바위, 도둑놈잔치번데기, 증골, 수박골, 보패골, 부듬날, 바른절골, 절터, 뒷번데기, 돼지목, 소시랑날, 증고개, 점고개, 방돌날, 말똥재, 승태기...... 땅이름도 숱허게두 많은게...... 새벽마다 성주탄광 가는 광부들 간드레불빛이 십리씩 이어졌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 했어요. 아무튼 숯텅아골에만 숯굽터가 ..

갈머리 관촌마을과 인연을 맺으며 읽는 이문구선생님의 글들...

못자리 버무리며 무살미 하기 앞서 그나마 날포를 못 넘기며 긋덧 가랑비만 서너물 한 뒤, 보리누름해서 부터 입때껏 구름마져 드물었으니, 일 반찬 하게 열무라도 삐어본다고, 아무리 씨앗을 배게 부어도 푸서리 틈에 개똥차모이 움나듯 씨 서는게 드물어, 아예 한갓지게 버림치로 돌려 묵정이 만들고, 그 위에 호랑이 새끼 쳐도 모르게 깃고 욱은 바랭이 개비름 따위나 베어다가 돼지 참주는 집만 해도 여러가구였다. (고)이문구선생님의 우리동네 김씨를 읽는다. 관촌수필만 읽었는데, 요즘 보령 관촌마을과 함께 도모하는 일들이 있어서, 이문구선생님 글들은 되도록 읽고 풀어봐야겠다 싶어서... 관촌수필을 읽은지가 얼마만인가? 90년대 초반? 한겨레신문에 여름철 보령을 소개하면서 관촌수필을 연계해 취재한 기사를 읽은적이 있었..

청양지역의 문화 상록수. 권병홍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폐허 속에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1950년대 청양땅. 1955년 봄바람과 더불어 잘 생긴 용모의 서울청년 한명이 청양에 내려왔습니다. 이 청년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갔던 권병홍선생입니다. 당시 최고 학부를 졸업하면 당연히 서울로 서울로 가는 ..

지방분권, 주민자치, 자치분권 UCC(짧은동영상), 영상공모

충청남도는 자치분권과 관련한 주제로 전국의 시민들(일반인, 학생등)의 좋은 아이디어와 생활현장의 에피소드등을 담은 동영상 출품을 기다린다고 하네요.지방분권?, 자치? 무엇인지 궁금하신가요? ^^이 참에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유튜브 등의 영상채널에서 지방분권 또는 자치분권이..

밤참캠프, 밤나무와 참게가 더불어 행복한 지천과 금강을 위한 염원의 축제...

2014년 11월 1~2일 밤나무와 참게가 함께하는 밤참캠프가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1991년 11월? 금강하구둑이 막힌 이후 상류사람들은 영문도 모른체 수백년간 지속해온 게막 참게잡이를 접어야 했습니다. 이대로 금강참게는 영원히 사라지고 마느냐? 그나마 청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