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증기기관차는 칙칙폭폭... 그 다음 디젤이나 전철들은 찌그덕 쿵 찌그덕 쿵 하는 철로 레일의 틈새때문에 생기는 소리가 우리의 귓가에 익숙합니다.
요즘 KTX는 그 조차도 들리지 않고 비행기 소리 같은 웅~~ 바람 가르는 소리가 들리지만..
강경역에는 요즘.. 칙칙폭폭을 대신해.. 개골개골~~ 소리가 들립니다.
소개합니다.
젓갈로 유명한 강경역입니다.
대합실은 여느역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모습이죠? 어느곳이건 먼저 사람들의 눈이 간다는...
황금존~~~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봅니다.
엄헌아?? 개구리??? 황급히 들어가봅니다.
진짜 개구리입니다. --;;; 북방산개구리?
어린시절은 저 아름다운 엉덩이에.. 둑새풀같은 벼과의 풀 줄기를 넣고.. 바람을 불어넣는 잔인한. --;;;
슈렉스타일의 장난을 많이 쳤었습니다. ;;; 인근 약국에서 팔던 수액세트를 가져다가....
지금 생각하면 끔찍한 동물학대였는데.. ㅠ.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친구들.. 모두가 지구상에서 가장 멸종위협에 노출되어있는 귀하고 귀하신 몸들인데 .....
금개구리의 모습이죠? 보호종이거나 멸종위기종이 개구리나 도룡뇽같은 양서류에 많은 이유는..
이들의 삶의 가장 중요한 유소년시기를 물에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산에서 물로.. 물에서 다시 뭍으로 가는 일반적인 그들의 생태가 개발이 심화되어가는 요즘의 물가의 환경에 적응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전 지구상에서 위기에 빠진 양서류에게 더욱 애착을 가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자라가 보이네요.. 이 친구도.. 비슷한 환경에.. 보호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산개구리이고요.
요즘 삽교천수계나 금강수계의 상류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역시나 귀한 무당개구리입니다.
좀 더 확실한 무당개구리의 모습을 보기 위해... 특징적인 녀석 한 놈을 찍어 봅니다.
저 독특한 무늬로 인해.. 수난을 많이 당했을것도 같고..
산에서는 무당개구리들이 두꺼비위에 올라타거나.. 북방산개구리 위에 올라타거나.. 또는 두꺼비가 황소개구리에게 올라타서.. 구애를 하고.. 몸통을 조이는 의식을 하게 되는데.. 이는 양서류들의 눈이 그다지 밝지 못해서.. 어스무리 동족같으면.. 그냥~~ 나랑 결혼해줘.. ~~ 하기 때문이랍니다.
덕분에 황소개구리의 개체수 감소에도 한몫을 한다는데..
그럼에도 귀하신 그네들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목멜때... 우리의 양서류들의 개체수는 더욱 감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네들에게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함이 우리네 인간이 망가뜨린 환경에 대한 일말의 양심일 수 있겠습니다.
실로 십수년만에 맹꽁이를 봅니다. ~~ 흑흑 감동의 도가니...
우리 동네 금강변에서 맹꽁이의 올챙이를 본적이 있었지만 그리고 소리는 최근에 딱 한번 들어봤지만. .
실물을 보기는 80년대 학생시절 이후 최초로 생각됩니다.
아 기차타는 강경역에서.. 우리는 감동의 맹꽁이를 보았습니다.
이 표상에서 붉은색들이 우리나라에서 위기종이거나.. 반갑지 않은 종이랍니다.
덩치가 꽤 큰 황소개구리입니다. 요즘은 점차 그 숫자가 안정화 되어가는 추세로 보입니다.
가물치를 비롯한 각종 육식성 어류들이 알과 올챙이를 처리하고 큰 놈은 두꺼비의 사랑의 공격?과 더불어 해오라기류의 지속적인 식탐으로 인해.. 많이 안정화 되었다고 합니다.
강경역 문열고 들어가서.. 바로 왼쪽... 방명록에 개굴개굴 ~~ 쓰고나서.. 귀한 양서류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양서류 전반에 대해 대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됩니다.
개구리특별전은 7월 10일까지 강경역에서 만날 수 있고..
10일 이후 8월 1일 까지는.. 서울로 올라가서.. 서울숲의 커뮤니티센터에서 특별전을 열 계획이랍니다.
문의 전화번호를 집에 놓고 왔네요 ㅠ.ㅠ
후원하는 곳이 기억나는데.. 충청남도,푸른충남21, 환경부, 녹색연합, 논산시?? 등등 에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최는 논산지역에서 활동하시는 논산환경교육센터 '늘푸른나무'입니다.
아름다운 개구리특별전을 준비해주신 '늘푸른나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ㅠ 지송. 아무튼.. 올챙이송은 잘 부르면서도 개구리는 정작 잘 모르는 우리네 어른/어린이에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귀한 양서류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됩니다.
7월 10일까지 강경역으로.. 8월 1일까지.. 서울숲 커뮤니티센터로 가보세요.. ~~ 깨굴~~~
문의 : 논산환경교육센터 '늘푸른나무' => 041-73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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