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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울아빠 화이팅님께 드리는 글.... 대나무.....

잉화달 2009. 1. 17. 00:41

 

(경남 남해의 가을 대나무)

 

아저씨가 많이 힘들고 어려울때 바라보는 나무가 있어요.

화성에 가면 줄무덤이란 곳이 있죠.

그곳을 올라가려면 많은 대나무들이 심겨져 있는 터널들을 통과해요..

대나무들은, 다른 나무들 처럼 튼튼한 줄기도 없고 껍질속이 비어있는데....

그럼에도 참 높게도 자라고 그 추운 겨울에도 항상 푸르르죠?

잘 부러지지도 않아요.

이유가 무엇인지를 가만히 생각해 보았어요.

대나무는 처음 싹이 날때 부터 옆으로는 자라지 못하고

위로만 자랄 수 있지만, 대신 옆으로 자신을 닮은 많은 대나무들을 또 다시 나게 해서

함께 보듬으며 큰 대나무 숲을 이뤄요..

이런 더불어 사는 특징이 대나무를 쓰러지지 않게 하죠. 그러나 더 큰 한가지가 있어요.

대나무가 튼튼한 가장 큰 이유는

대나무에는  마디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대나무는 쑥쑥 잘도 자라는것 같지만..

사실 그 쑥쑥이 대나무가 마디부분에 다다르면 고통과 어려움의 시기라고 하더군요.

생장이 둔화되고 또 딱딱한 부분을 만들어야 하기에 나무 스스로가 참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하지만 그 어렵고 힘든 마디의 시기가 있기에 또 한단계 튼튼하게 성장하며 햇빛을 볼 수 있어요.

우리의 삶이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가 대나무의 마디부분 이라고 생각해 보자구요.

지금 우리가족은 마디부분을 지나고 있다고..

이 마디가 끝나고 나면 그 어느때 보다 더 탄탄하고 훌륭한 대나무로 또 세뼘을 성장할 수 있다고..

부디 그런 훌륭한 나무들로  어렵고 힘든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이번 일로 더욱 가족이 탄탄하게 설 수 있는 아름다운 가족숲이 되기를 바래요.

울아빠화이팅님의 나무도 어려움의 마디를 탄탄하게 다져서 아빠나무와 엄마나무에게

비바람에도 버티실 수 있는 든든한 숲의 하나가 되어 주리라 믿어요.

오늘 아저씨가 많이 미안하고, 또 음..  그럼에도 꿋꿋한 화이팅님에게 고맙고 그래요.

님의 대명처럼!!!!!!  우리모두 화이팅!!!!!!!!!!! 이예요!!!

 

 

 

 

 

 

 

 

출처 : 청양주민 김기태씨 가족 지키기 운동 본부
글쓴이 : 스콜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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