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장평의 청딱다구리는 머리에 붉은 모자가 없었죠? 붉은 캡 이 녀석이 수컷인가 봅니다.
아침에 천장호 주차장에 차를 대자 마자... 소나무로 날아가는 비둘기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새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좆아가는데.. 결국 휴대폰 챙기다가 시간을 놓쳐서, 일 끝내고 가버린 청딱이를
멀리서만 바라 보았습니다.
이 정도의 사진으로 이해해 주십시오.
사시사철 산에 마치 무당벌레 날아다니듯 떠 다니는 노란 녀석이 있다면 십중 팔구 끝검은말매미충입니다.
3월부터 나타나더군요.
쌍떡잎 식물이네요. ^^ 물봉선의 새싹인가;; 식물은 영 약하니.. 패쑤 --;;;
천장호 팔각정으로 가는 길에 하루사이 벗꽃이 꽤 만개했습니다.
도대체 뭘로 보이십니까? --;; 아침에 이 녀석을 찍고는 얼마나 흥분을 했던지 ㅠ.ㅠ
잉화달천에는 예전에 꽤 수달을 많이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천장호 주변의 상류에서 많이 목격하고, 또 소문에는 잡은 사람도 있었다던데..
옛날 얘기죠 뭐.. 십년도 더 지난... 후손이 나타난 줄 알았습니다.
2.5인치 화면으로 확대 해보고 또 해보고..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는 수달로 어느정도 확신을 했죠. 끝에 이 사진 한장을 더 찍었더군요.
그런데 볼 부분이 왠지 뾰족한 겁니다. ㅠ.ㅠ 어라? 혹시 뉴트리아? --;; 미당에서 과거에 뉴트리아를 사육하셨던 분이 계셨거든요. ㅠ.ㅠ 생태교란종으로 낙인 찍혀서.. 황소개구리 만큼이나.. 몹쓸놈이 되어.. 마구 죽임을 당하는.. 그 놈인가? 그래도 왠지 수달로 믿고 싶습니다.
제 짧은 눈으로는 구별이 잘 아니 갑니다. ^^
쇠물닭입니다. 여름새로 젖줄일기에서 4월 10일로 첫 소개가 되었네요.
여름이 다가오는 군요. 남쪽에서는 벌써 쇠물닭이 둥지에 알을 품고 있다는 소식도 있던데.. 오늘도 빨리 빨리를 실감하죠?
수달?이 있던 자리 근처에서 발견합니다.
검은머리딱새로 동정해 봅니다. 틀리면 말고요 ㅠ.ㅠ
엄청나게 뜨거운 날씨 속에.. 논병아리는 완벽하게 여름색이 되었습니다.
갈색이다 못해 이제 빨간 볼과 목덜미를 갖게되었습니다.
잠수하는데 몸이 좀 보이더군요. 다리위에서 맑은 물 속에서 잠수유영을 하는 논병아리를 보았는데,,
속도가 거의 뜀박질 수준입니다. 시속 16km 정도 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엄청난 속도였습니다
그리고는 갈대 숲 근처.. 보금자리에서 눈치 한번을 더 보더니, 또 풍덩
꽃들에게는 이제 순서가 없습니다. 거의 모든 봄꽃들이 어제 오늘 사이 모두 피어났습니다.
제비꽃은 기본이거니와... 거의 모든 봄꽃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싶습니다.
뒤죽박죽 기후변화에 곤충들이 과연 적응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사행천이 된 동강리 주변 금강 본류근처 농수로 입니다. 붉은 물은 철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그렇습니다.
금강변에 누군가가 심어 놓고 관리를 하지 않아서, 위로만 자라버린 벗나무 들입니다.
나름의 식생구조가 완성되어, 저 속에도 꽤 많은 새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의 걸작이네요. 꼬마물떼새를 600mm렌즈 수준으로 찍었습니다.
둑길에서 차 앞에서 도망가지 않아서 급정거를 했습니다. 아침에는 다람쥐를 치일뻔 했는데...
다시봐도 저 눈매는 참 매력적입니다. 노란테 안경도 그렇고..
성질도 공주 꽈라서..
알을 낳고 컨디션이 좀 그렇거나, 불안할때는 품지 않고 그냥 혼자 훌쩍 이사를 갑니다.
버려진 불쌍한 알들은 흰목물떼새가 대신 키우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그다지 존경받을만한 모성은 아닙니다.
예전 골재채취장비가 강변에 버려졌습니다. 예술사진 찍기는 좋겠더군요...
더욱 파래졌습니다. 연무현상때문에.. 공기는 뿌연하지만.. 새싹은 여전히 더욱 푸르러 갑니다.
조팝나무도 물론 활짝입니다.
분명 제가 해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사이에 만개하던 조팝나무를 보았기에..
5년전 쯤 보다 한달 빨라진 조팝나무에 놀랍니다. 다행이 일부 곤충들의 움직임과는 일치합니다.
적응 못하는 녀석들은 어떻게 될까요? --;; 이 정도의 기후변화라면, 심각한 걱정거리입니다.
애기똥풀도 대략 5월 초순부터 시작해서 6월까지 활짝피는 꽃입니다. 아직 4월 초순입니다.
이 또한 어찌보면 겁나는 일입니다.
고교시절 학교에는 비와야 폭포가 있었습니다. 금강변에는 말라야 연못이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필요할 때입니다. 비를 내려 주소서...
집으로 향하는.. 염소들을 보며.. 하루 일과를 마칩니다.
젖줄일기에 올릴 수 없는 여러 일들이 오늘 있었습니다. ^^;;
이제 그쪽 자료를 정리해 올리러 가야 겠네요.
오늘도 피곤한, 그렇지만 강에 있었기에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치성천 중류에서.. 지난 2월 큰말똥가리를 동정했던 곳에서.. 햇빛을 찍고 퇴근합니다.
좋은 하루... ~~ 좋은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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