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이 점차 커가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하고.. 또 어떤 새끼오리무리는 한,두마리씩 줄어드는 모습에 안타까움도 있고 그렇습니다. 논병아리의 경우 작은 새끼는 왜가리가 채가서;; 먹기도 하더군요.. --;;
이 놈들은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들은 거의 어른이 다 된 터오리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독립을 하지 못하고 졸졸시절을 지내고 있더군요.
이 친구들은 노란끼가 가시지 않았죠? 아주 어린시절의 귀여움은 좀 사라졌지만요..
콘크리트길을 기어가는 애벌레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농사짓는 분들은 익충이다 해충이다.. 말씀들을 하시겠지만.. 저는 생업으로 농사를 짓는것이 아니라.. 모두 그냥 생명으로 보입니다. 인근에 참새목의 새들이 안보이는 관계로.. 새끼새들의 먹이가 되지않고.. 무사히 농로를 건너갔습니다.
먹이잎(박주가리)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중국청남빛잎벌레입니다. 앞쪽에는 똥도 싸놨군요. ^^;;
전에도 설명했지만 박주가리의 잎에는 독성이 있고 그 독성물질을 자신의 방어체계에 활용하는 녀석입니다.
보 윗쪽에서 이 더운 여름에 낮잠자고 놀고 한가로운 텃새 오리들이 있습니다. 원앙과 터오리인데요.
원앙녀석들은 얼마나 재미있게 잘 노는지 보면 볼수록 낭만적인 녀석들입니다.
끝검은메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앞날개와 뒷날개의 끝부분이 검은색이고 뒷다리 무릎도 검은색이라서 끝검은메뚜기라고 한다네요. 6~8월쯤에 주로 습지나 저수지 그리고 논,밭 근처에서 발견되는데.. 30~45mm정도 크기라고 합니다. 사진속의 저녀석은 대략 35mm 정도였습니다.
80년대 후반 그리고 90년대 초반 격렬한 시위로 강성이미지를 굳혔던 청양군 농민회의 현수막입니다.
글씨솜씨가 상당한데.. 아마도 농활나온 학생들의 봉사정신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보입니다.
말 그대로 지난 수십년 세월동안 수 없이 많은 농업지원자금과 농업지원책이 있었지만..
항상 그 수혜자는 농협,농자재,농기계대리점등등 농업지원을 위한 기관과 농기업뿐이었습니다.
앞으로 농업지원 또한 점점 돈 많은 부농에게 지원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될 것입니다.
이미 부익부 빈익빈이 시골의 농업에서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 현실적인 지원책과 행정편의적 지원이라면 차라리 아니 하는 것이 낫습니다.
농민들에게 얻어먹는 나쁜 습관을 몸에 배게 하기 때문입니다. ..
수없이 많이 생기기만 하는 작목반과 연구회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치세력의 선심성 표밭으로 일궈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멘토링제를 생각해서 나온 마을의 사무장제는 마을의 잔심부름꾼제로 변질되었습니다.
이제는 농민들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전향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체널이 고정적으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을 단위의 멘토와 마을대학등의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청양군은 출렁다리가 또 하나의 관급트렌드로 자리잡을 모양입니다.
이 곳 까치내의 새앙바위 아래 주차장과 물레방아유원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만들기 위해 기반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그냥 만들면 보기좋고 쓰기도 좋더라.. 라는 지극히 감성적인 주먹구구에서 나올 것이 아니라.. 연중 피서객과 그네들의 소비형태..그리고 하천변의 방문객들의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S/W적인 섬세한 영업전략이 있고 나서야.. 이런 부득이한 환경파괴행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때 하더라도 면밀하게 분석하고 또 전략을 짠 연후에 건설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콩을 심는 농가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기상청 호언장담표 큰비는 아니오고.. 흐린날씨에 바람만 많이 불었습니다. 오늘도 농민들은 바람맞은것 같습니다.
다리 밑에서 저도 공허한 마음에 이는 바람 맞으며, 춤도 춰보고 노래도 불러보았습니다.
남들이 보면 어지간히 우스꽝스러울 겁니다. ㅎㅎ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만난 딱새 암컷입니다.
첫배는 지난번 5월경에 모두 키워냈고, 벌써 두번째 둥지를 만들고 있는 녀석인데요.
자귀나무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지나가는 제 차에 놀라 자리를 비킵니다.
쇠편이에 새로 다리가 놓여졌습니다.
좋은 경관 파괴한다고 제가 궁시렁대던 곳인데.. 벌써 다리가 만들어졌습니다.
다행이 처음에 생각했던 큰 다리가 아닌... 키가 낮은 다리라서 경관이나 주변 식생을 깡그리 망가뜨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천변의 경관지역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니 나름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되더군요. 마을사람들은 좀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그 다리위에서 찍은 물총새입니다.
비가 아주 약간.. 애타는 콩농사 농민들에게 약올릴만큼만 왔습니다. 몇몇 지역에는 꽤 많은 비가 온 모양이던데.. 장마전선은 충남하고도 청양에는 폼만 잡고 무심히 또 내려가는 모양입니다.
하긴 요즘 장마가 장마인가요? 장마전선 스스로도 쑥스러울 듯 싶습니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여름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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