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로 각광을 받던 산과 들의 원추리들이 하늘말나리와 함께 꽃을 피워댑니다.
어제부터 자주 목격되더니 오늘은 일제히 꽃망울이 터졌습니다.
더불어 독성도 없고 단물 쭉쭉 올라가는 원추리꽃대에는 수많은 진딧물들이 잔치잔치벌렸습니다.
무당벌레도 보이지 않는 단물잔치는 올듯 말듯하는 여름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거의 모든 원추리꽃대에 다닥 다닥 열리고 있습니다.
자귀나무꽃은 이제 거의 활황지세입니다. 그런데 나무마다 꽃 색이 많이 다르더군요.
어느나무는 흰백색에 가까운 꽃이 있고 또 어느나무는 이 분홍빛이 매우 진한 나무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분화되다가 흰자귀나무과 진분홍자귀나무로 종이 나뉘어지잖을까요?
자귀나무 나름의 선택이니 존중합니다.
등골나물이 벌써 꽃을 피우더군요. 6월말에 신고식을 치룬 성급한 등골나물이었습니다.
옆뎅이의 뚝갈과 마타리는 아직 꽃대도 제대로 만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빠릅니다.
이 친구는 원래 꽃이 피면서 나선형으로 모 빙과회사의 스**바처럼 꼬이는데.. 이 친구는 왠일인지 올곧게 자라고 있습니다.;;; 타래난초라고 하지 않나요? 꽃이삭이 실타래처럼 꼬여서 그렇게 부른다던데..
난초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랫부분에 뿌리잎이 난초모양으로 나고 꽃대만 길쭉하게 이렇게 올라와서 꽃을 피우고.. 비비 꼬입니다.
요즘 길가에 자주 보이는 노란색은 코스모스를 닮은 금계국과 기생초, 그리고 해바라기 비슷한 이녀석..
루드베키아입니다. 여름철 들판과 강가... 길가에 노란색 귀화식물 3종세트~~
다시한번.. 기생초/금계국/루드베키아.. 입니다. ~~~
늦깎이 산딸기꽃이 피어갑니다 . 아직 수술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네요.. 지각쟁이!!
갈퀴나물에 암먹부전나비가 앉았습니다.
마 덩굴이 달맞이꽃을 타고 오르다가 독립을 해보려 합니다. 어떻게 하면 기둥도 지지대도 없이 중력에 반해서 저런 놀라운 꺾임이 가능할까요? 건축하시는 분들이 충분히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흰민들레를 닮았는데.. 맞나요? --;;
달맞이 꽃이 잔뜩 흐려서 비오려는 날씨의 하천변에서 수줍게 꽃망울을 오므렸습니다.
참콩풍뎅이 두마리가 메꽃위에서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죠?
금정리의 참나무숲입니다. 한아름의 소나무가 재작년까지 살아있었는데;;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참나무만 있습니다. 이 곳에 꾀꼬리가 자주 날아와서 노래하는데.. 참 좋은 쉼터입니다.
옛날에는 남양초등학교 아이들이 이곳에 소풍을 자주 왔었답니다.
정작가님과의 대화에서 서로 이야기 했지만, 우리 어린시절 소풍갔던 지역의 숨겨진 터들이.. 앞으로 지역의 가치를 만들어갈 귀한 자산목록이라는 것... 되찾아야 합니다. ~~ 옛 기억속의 소풍들의 기억들 가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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