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의 대표를 단풍나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가장 붉은빛으로 가장 많은 나무들이 그 빛깔을 자랑하는 것은 역시나 계곡가의 단풍나무입니다.
그러나 산등성이와 산과 들이 만나는 곳에서 칡이나 덩굴식물이 자리잡지 못한 곳에서 보기 쉬운 생강나무의 노란단풍과 옻나무와 붉나무의 제대로 붉은 단풍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의 노란색과 붉은색에 못지 않습니다. 올해는 비도 많이왔고, 땅이 수분을 제대로 머금고 있는 상태로 낮밤의 기온차도 크기때문에 최근들어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단풍이 화려할 수 있는 기후에는 대부분 과실농사도 풍년이 들게된다는데.. 태풍도 오지 않아 더욱 풍성할 올해 과일이 기대가 됩니다.
옻나무종류 같은데요? .. ㅎㅎ;;
단풍나무의 단풍이 슬슬 시작되고 있죠.
이건 무슨나무인지.. 산딸나무잎 같기도 하고;;
벗나무는 알지요.. ^^ 하나 둘 떨어지고 붉어지고 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기다리는 건 역시 북쪽지방이 원산인 자작나무입니다.
칠갑지의 널울쪽에 심겨진 나무인데 점점 더 싱싱해집니다.
까마중꽃은 여전히 이곳 저곳 피었고
강낭콩 꽃도 그 특유의 붉은 빛이 제철입니다.
여뀌꽃에서 머물고 있는 가시노린재는 요즘에 가장 흔한 노린재류 입니다.
무당벌레와 더불어 진딧물킬러로 알려진 꼬마넓적꽃등애가 아닌가요?
가장 척박하고, 밟히고 또 밟히는 단단하게 다져진 길가에 질경이입니다.
꽃대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봄부터 볼 수 있는 녀석중 하나입니다. 냉이류는 요즘에도 피고 있더군요.
물론 토끼풀꽃도 여전히 전만은 못하지만 꽃이 피고 있었고요.
민들레도 변함없이 홀씨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사진 - 제가 보유하던 60mm보다 훨씬 선명하게 잘보이는 80mm 60배율 필드스코프-
(삼각대는 헤드에 약간 문제가 있어 교환 처리중이라.. --;; 제 카메라용 헤드가 모델이 되었네요.;;;)
오늘 참 고맙고 기쁜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동네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전교조선생님들께서 성과급을 모아서
새는 물론이고 달,별 등등을 볼 수 있는 80밀리 60배의 고성능 필드스코프(망원경)와 삼각대, 수질검사키트,
그리고 코렐 비디오스튜디오라는 S/W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지역의 학생/어린이들을 위해 뜻 깊게 쓰여질 것입니다. 블로그로나마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오늘의 고마움이 민들레 홀씨가 되어 지천의 상류에 뿌리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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