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변 모처에는 지난 3월 사랑에 빠진 흰목물떼새의 귀한 열매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꽤 부지런한 부부입니다. 벌써 애들을 이렇게 키웠으니..-
너무 일찍 알을 낳게 되면 알 낳기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지만, 아직 차가운 강변의 돌들로 인해
부화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찍 새끼를 낳은 경우는 부부의 파트너쉽과 더불어 이 친구들이 서식하는 곳이 먹이조건이 좋은 곳이어야 합니다.
아무튼 살기 좋은 환경에 부부간에 협력도 좋은 커플이어서 인지 알을 네개나 낳았답니다.
다행이 모두 부화를 해서... 사형제였는데 ....
한 친구는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게 되었고 ㅠ.ㅠ
(근처에 까치와 황조롱이 그리고 족제비들이 호시탐탐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더욱 노심초사 합니다.
문제는 요 놈의 호기심 많은 막내 놈 인데...
형들이 항상 먹이활동 연습을 할때 엄마 근처에서 하는 반면.. 호기심 많은 이 친구는..
저만치 10-20미터까지도 떨어져서 놀 때가 많습니다.
결국 오늘 엄마한테 꽤나 꾸지람을 받은 모양입니다.
주변이 시끄러워지자 오늘 만큼은 엄마를 잘 따라가네요.
항상 이렇게 품 속에 숨어주어야 엄마가 안심을 한답니다. 엄마 품이 그리운 봄날입니다. ^^
이 친구는 꼬마물떼새 수컷인데요. 사냥을 마치고 물기를 털고 있습니다. 이제 알을 품는 집사람과 교대하러 갈 시간입니다.
날이 따듯해져야 찾아오는 꼬마물떼새는 사시사철 있는 흰목물떼새보다 아무래도 좀 늦게 알을 품고 새끼를 기릅니다.
평균 20일 정도 늦게 시작하는 듯 싶습니다. 알들이 맹금류나 맹수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희생되어 품기에 실패하면 6-7월까지는 또 알을 낳아서 재 시도를 합니다.
새들 얘기는 이만큼만 하고..
사진으로 요즘의 봄날을 보자구요.
죽림리 지천풍경
역광의 산괴불주머니
병꽃
병꽃이 된 이유.. 병 모양의 꽃봉오리
너만 냉이냐.. 나도냉이다.
남양 삐리리 동네 계곡의 가재
골담초
정면사진
측면사진
광대수염
광대수염확대
매화말발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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