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원한 막국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고명으로 메밀새싹을 올려놓아서 더욱 운치 있는 이 맛갈나는 막국수는 여름을 기다리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 요즘은 거의 스마트폰으로 음식사진을 올리다 보니, 아웃포커싱이 안되는 관계로 전체적으로 음식의 상태가 가감없이 나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보이니 장점인데, 음식점 입장에서는 단점이기도 하죠. 그래도 이 정도 비쥬얼이면 그 맛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넘어가는 길, 금강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경치를 즐기다가 청벽대교를 건너 금강을 보내고, 대전으로 올라가는 마티고개 터널 아래. 지금은 산자락에 충남과학고가 자리하고 있고, 마티터널이 4차선으로 뚫려서 대로가 되었습니다만 예전의 공암 마티고개길은 어지간히도 구불거렸습니다.
아무튼 이제 그 대로변에 맛난 막국수집이 자리를 튼지도 꽤 되었으니, 여태 소개를 안했다고 주인장께서 삐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공주에서 대전쪽으로는 들어가기가 참 쉬운데.... 대전쪽에서 공주쪽으로 가다가 보면 좌회전이 금지인지라... 아랫쪽으로 더 내려가서 갑사가는 길로 내려가서 다리아래에서 U턴해서 올라 타야 합니다.
대강 저렴합니다. 그래서 뿌듯합니다. ^^
주로 혼자 다닐때가 많으니, 이런 막국수집이 저같은 사람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자장면이나 막국수, 냉면만큼 혼자서도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흔치 않습니다. --;;
십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늘도 시원하고 맛난 막국수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이 부족해서 덜 컬러풀해보이죠?
그래도 시원한 맛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특히 저 하얀 배추김치가 이 집만의 특징인데, 시원한 맛을 배가 시켜줍니다.
담백 정갈하고 맛이 훌륭합니다.
시각적 효과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맛과 온도로 승부하는 맛난 막국수.
봄이 사라진 5월 무더위 속에서 제 가슴 속에 메밀꽃이 피었습니다.
문의 : 041-858-5506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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