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정?이던가? 등산로 중간에 있는 정자 입구에서 곤줄박이와 만났습니다.
열심히 땅바닥을 쪼는것이 무언가 벌레를 발견한 듯 싶은데요. 집중하느라 제가 셔터를 누르는것도
신경쓰지 못하더군요.
그늘인데다가 주변이 관목 낙옆 덩어리인지라.. 시야확보가 되지 않습니다.
중간에 올라오는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에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며 귀를 쫑긋 합니다.
금새 나무위로 올라가더군요.. 올라간 나무 바로 옆에 움직임이 있어 재빨리 앵글을 돌려봅니다.
날갯짓도 아니 하고 점프를 통해 옆 나무로 이동하는 동고비 였습니다.
동고비만의 특징적인 움직임이랄 수 있는 거꾸로 나무 내려가기의 모습입니다.
천문대쪽에 가깝게 다가가니 청설모 한마리가 모습을 보입니다. 등산로 옆이라서 인지 겨울난 청설모
답지 않은 비만함이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통통합니다. 굴참나무 굴피에 안착했는데.. 우리를 의식해서인지 귀가 쫑긋 합니다.
많이 긴장한 모습이지요.?
돌아서며 뛰려는 장면입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배의 하얀 부분을 보여주죠? ^^
결국 뒷다리 발톱을 인상 깊게 남기며 훌쩍 도망갑니다.
딱다구리도 몇마리 보이더군요 ..
나무 쪼기를 시작하려는 모양입니다. ^^
벗나무 꽃 몽울과 잎눈이 벌써 생겼습니다. 그러고보니 2달 정도 있으면 새로 꽃과 새순이 나겠군요.
나무마다 새 눈이 가득합니다.
오리나무 등걸입니다. 이 나뭇껍질 속에서도 촉촉한 물줄기가 뿌리에 저장했던 당분과 함께
가지로 가지로 죽죽 올라가고 있겠지요?
겨울 오리나무 특유의 모습이 보이죠?
벌개미취가 벌써 파랗게 제대로 났더군요.
청양군에서 무척 친절하게 심어 놓고 가꾸는 녀석이었습니다. --;;
그렇게 나른함을 뒤로하고 터벅터벅 걸어 내려왔습니다. 느낌은 벌써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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