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에서 하동쪽을 바라본 섬진강의 모습이랍니다.
그 곳 오봉산 근처에서 아버지께서 탐론 90mm로 애써 찍으신 수달들의 모습입니다.
거의 매일 아침 이 곳에서 수달을 관찰하실 수 있으셨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준망원급의 렌즈로 찍으시다 보니 그나마 300mm라도 있는 저보다도 더 답답하셨을 듯 싶네요.
크롭을 좀 해보았는데;; 역시 화질이 떨어집니다. --;;
그래도 수달 특유의 배영하는 모습이 대략 확인 됩니다. 이 녀석들 그래도 이곳 섬진강 먹이사슬의 최고의 포식자 답게 매우 거만한 모습입니다.
진주 남강쪽의 수달들을 보니, 삵과도 영역다툼을 할 정도로 나름의 사나움도 겸비한 성격을 보이더군요.
생긴것과 다르게 용감하기도 한 모양입니다.
금강쪽의 수달은 진안의 용담댐 건설 싯점과 맞물려 하류로 많이들 이동하여, 대전시내 갑천이나 우리동네인
지천의 중하류에서도 서식하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2004년이던가요? 환경부에서는 이런 수달의 서식지 확장을 두고, 고립되었다는 판단 하에
띄엄 띄엄 있던 수달들을 모두 잡아다가 한 곳에 밀집할 계획을 가졌던 적이 있었는데요.
계획선에서 끝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것이 옳은지는 나 스스로도 아직 판단을 내릴 수 없지만,
그냥 내버려 두는것이 가장 자연을 보존하는 좋은 방법이 맞으리라 생각됩니다.
강 폭이 이정도로 넓으면 사람과 이격되어서 수달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하더군요.
우리 지천의 수달들은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강폭이 좁아서, 사람이 다가갈 수 없는 절벽쪽에만 국한해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위위에 똥을 누는 습관이 있던데, 대부분 배설물 들이 절벽 근처에서 발견되는 이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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