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3월 7일 대박,백곡리,앵봉산,솔이끼,양지꽃,되새,봄까치꽃,노루발풀,

잉화달 2009. 3. 8. 01:07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쳤음에도 금정리의 물은 탁도도 높고, 여름철에 악취도 납니다.

 그러던 물이 자연하천의 지형이 충실한 갈짓자 모양의 쇠편과 온직 구치리를 거치면서..

 매우 맑아져서 작천리 중암사쪽에 이르면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오늘은 지역의 환경에 관심과 식견이 크신 한 시민연대의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것을 좀 찍어달라셔서  찍어봅니다.   개불알풀꽃인데 서천보다 아직 많이 느린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정산의 치성천 상류지역을 돌아봅니다.    떼까치 수컷이랍니다.

 뒤통수도 참 이쁘죠?

 함께 있던 이 녀석은  떼까치 암컷입니다.

 그 근방에서 찍은 말똥가리입니다.

 위풍도 당당하죠?  

 몇일전 마치리에서 서클링을 하던 놈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산 하나 넘어가 바로 대박리 이거든요.

 대박리쪽의 치성천 발원지인 저수지입니다.    흰뺨이들이 양지에서 고개를 묻고 낮잠을 즐기네요.

 물을 가두기 시작한지 2년밖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시멘트도 쌤삥입니다. --;;

 이 물들이 차고 넘치면 내려가야 하는 곳입니다.  햐~~ 롤러코스터 수준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넘친물들은 스릴이 넘치겠더군요.

 대박리에서 솔티재쪽으로 올라가다가 다시 내려와 백곡리쪽으로 고개를 넘었습니다.

치성천의 또하나의 지류 백곡천에는 유료낚시터의 더러운물에도 꿋꿋하게 잘 살고있는 원앙이 있었습니다.

대략 15마리쯤 되어보입니다.

 조금 더 내려와서 백곡리의 두률윤성 맞은편 토성터아래 백제 기와가마터까지 가보았습니다.

 으름덩굴이 자주빛깔에서 녹색으로 변색을 시작합니다.

 어느 맹금류에게 당한 듯 합니다. 비둘기 털이 아닐까요?

 겨우내 푸성귀가 귀한 시절 푸릇함을 유지하고 있는 노루발 풀입니다.   귀한 겨울철 초식동물의 영양제라죠.

 오른쪽 아랫부분에 솔이끼가 보이는군요.

 토성터 정상에서 바라본 치성천과 앵봉산입니다. 

하천은 새로 제방 공사를 해서인지 인위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앵봉산은 마치 계룡산을 향해 봉황이 날아가려는 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진으로 잘 들어납니다. 마치 새가 동쪽을 향해 일어나 날개를 펴고 비상하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정상부의  솔이끼는  성급하게 벌써 포자를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양지라서 그런 듯 싶습니다.

 잘려나간 나무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이 곳 토성터는 조만간 36번 국도의 4차선길로 기로에 서있습니다.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조만간 이 백제토성의 자연적인 산록들이 모두 파헤쳐지고 대로가 뚤립니다.

 올해가 마지막일 이 양지꽃은 스스로의 처지를 알 수 없겠죠?   

 그래도 아랑곳 하지 않고 올 봄 노란 꽃잎을 피울겁니다.

 미니 사행천이 펼쳐진 이곳은 백곡천의 중류 지역입니다.    버들강아지와 잘 어울립니다.

밀화부리가 아닐까 했는데...    되새 수컷이라고 합니다. 

정산면의 대박,해남,백곡리 등 치성천의 상류지역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