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리의 가장 윗쪽 부분, 언제고 기회가 되면 발원지 탐사를 가보아야 겠다.
지천의 100리길 시작점을 상갑리의 저수지쪽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형산리의 질운리고개로 보기도 한다.
이 곳은 형산리와 오룡리 사이의 대덕봉 아래 부분이다.
이 물이 이화리 상류의 저수지쪽으로 내려간다.
내 생각에는 이 곳을 발원지로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많이 생각해 볼 문제다.
사위질빵이 그득한 이 곳 도랑은 오룡리에서 형산리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상류쪽으로
300미터 쯤 되는 곳이다.
형산리 마을 안쪽의 도랑을 찍어 본다.
곰보배추, 고마리, 소리쟁이.. 그득 그득한 형산리 마을 한가운데의 도랑.. 아무래도 마을을 흐르다 보니 물은 한차례의 더러움을 품고 흐르게 되어있다.
도랑에 인접해서 쌓아놓은 두엄에는 비닐조차 씌워지지 않아서 고스란히 하천으로 축분이 흘러들게 되어 있었다. 주인장을 찾아 잘 말씀 드렸었다.
이화리 아랫광생이를 지난 물이 하류쪽으로 내려간다. 36번 국도 4차선 신설노선 공사가 한창이다.
정부의 조기 예산집행 등등을 이유로 2012년 경으로 준공이 앞당겨졌다. 36번 국도는 충남의 대천을 시작으로 충북의 증평을 지나 경상도 울진땅으로 국토의 위도 36도를 지나는 동-서간의 도로이다.
이 곳도 하천변의 농업행위는 여전하다. 대부분의 농업용 작물은 콩이다.
그나마 거름을 많이 주지 않는 작물이라.. 휴. ~~~
건축폐자재와 임시다리를 지나며 추동천으로 명명되기 위해 내려가는 형산리의 지천 본류이다.
여타 다른 도랑의 상류와 마찬가지로 환삼덩굴/달뿌리풀/고마리 등등이
하천바닥과 주변의 우점종이 되어 있다.
이 쪽 도로공사의 현장사무소가 있는 곳은 이화리의 장승이 세워져 있는 새점마을이다.
마을의 생활하수들이 곧바로 하천으로 떨어진다.
마을단위의 정화시설이나 집집마다 있는 정화조의 설비등이 지자체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준공되면서
더욱 관리가 느슨해지고 법적 허용치도 낮아졌다.
덕분에 하천의 중하류의 물은 예전보다 깨끗해졌지만, 상류의 수질은 급격히 나빠진다.
앞으로의 친환경적 하천관리의 과제는 역시 하천의 중하류의 수질관리도 중요하지만
도랑살리기라는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 주력이 되어야 한다.
상류지역은 비점오염원(작은 단위의 오염원들)이 주요 오염세력으로,
속효성의 단속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이 아니다.
인내와 끈기를 갖고 꾸준히 환기시키고 계도하고 홍보하고 능동적으로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지속적으로 계몽하고 설득하고, 지역의 미래가 될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하천에 애정을 갖도록
체험과 생태교육을 통해 친숙하고 사랑스러운 하천을 가꾸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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