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괸 흙 길
잉모씨
두줄기 자욱마다 멈춘 강물
그 물 따라 조각 거리는 생각들
두개 강물에 나란히 발 담구며
세월 벗 삼아 툼벙 툼벙
강물의 생기가 풀잎을 흔들고
하늘 흐느적 뒤뚱 걷는다.
가슴 씻어 발 아래 앉아 두고
동그란 파형마다 다시금 흔적들 나부끼고
솟구친 돌부리따라 부서지는 오랜 물결
자유함을 주는 둥근 옛 고독이여
아름다운 풍덩함이여
'잡상노트 > 시나부랭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조할머니 2 (0) | 2010.09.07 |
---|---|
증조할머니 (0) | 2010.09.07 |
사라진 동화마을 -반칠환- (0) | 2009.05.02 |
장갑 한쪽 (0) | 2009.02.17 |
지천이 지 에미랍신다. (0) | 2009.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