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1월 26-30일 타죽고 얼어죽고 억겁속 찰라의 시간이라지만.. 아픔은 크고

잉화달 2010. 1. 31. 00:41

 

 버드나무의 첫 눈이 틔다.

 달맞이꽃의 씨앗..

 익모초?

 대추나무 눈

 천정대

아직 얼어붙은 강물과 반대로 둔치는 모두 뜨겁게 타죽었다.

고라니와 너구리가 살았던 자리.. 불타고 남았다. 

 어느 작은 새의 둥지일까

멧밭쥐의 둥지보다 조금 더 작은 느낌인데.. 

겨울나던 작은 딱정벌레류

타버린 억새밭에... 말똥가리 똥자욱 남아있는 빈 횟대... 

측량하는 배를 따라 올라간 공주 쪽...

공주 금강 둔치에서는 반대로 얼어죽었다.   

 그나마 살아서 파닥이는 녀석들을 손으로 옮기고

죽은 녀석들도 옮겨야 한다. 

끝까지 호흡하고자 노력한 잉어... 

급히 물길을 파내어 물을 흐르게 했으나..  과연 남은 무리들이라도 탈출 할 수 있을지...

미생물들의 시체와 미세부유물들로 이뤄진 거품 

얕은 저수지가 된 흐르지 않는 강과 겨울의 추위가 만들어낸 참극...

겨울의 추위야 해마다 오는 자연현상...  

바닥까지 얼어붙은 강물 아래로는 수많은 고기들이 얼어버렸고, 위로는 레져가 떠 있습니다.     

 그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