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공원은 교월리와 읍내를 잇는 청양교 아랫쪽으로 새로 길이 확장되어...
말무덤이 있던 대치천과 지천의 합류지점인 두물머리 합수머리 합물머리 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 수십억을 들여 생태공원이라 이름지은 생체공원(생활체육공원)이 있는데..
도심 인근에 있는 곳이라 주민들의 하천의 이용욕구와 맞아떨어져서... 본분인 생태공원의 역할은 절대 못하더라도 충분히 체육공원으로서의 역할은 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4대강 인근의 둔치마다 생기게 될 꽃밭과 원예공원들이.. 모두 이 지천생체공원을 닮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전거로 12시가 넘어서 이 곳을 돌고 도는 인간들이 있었으니..
읍내에서 모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장~~사장님의 미니벨로와 제 애마 그리고 삐리리 공사에 근무하시는 삐리리형님의 천만원가까이 하는 MTB까지..
반달이 빼꼼히 내려다 보는 가운데.. 선선한 여름밤의 한없이 기분좋은 시간을 만끽하였습니다.
백천리쪽에 유월 중순경에 한밤중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반딧불의 축제를 보고 싶어서..
삐리리형님과 함께 비포장 냇둑길을 자전거로 거닐어 봤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물소리도 좋고 달빛도 좋고... 안타깝게도 반딧불이는 이제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유월 중순경에.. 달밤의 공원산책과 더불어 이뤄질 잔미마을 반딧불이축제에는..
인간들이 만든 상업주의에 물든 돈벌이용 반딧불이 아닌.. 그저 그네들 스스로의 사랑이야기와 종족번식..
그리고 뜨듯한 삶을 만끽하는 순수반딧불이들의 향연을 볼 수 있습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반딧불이들의 가치있는 행동들..
내년 6월 중순경.... 잔미마을 인근의 상수원에서는.. 청양군에서 자랑하는 천문대도... 출렁다리도 아닌..
그저 수십만년전 부터 빤짝였을... 아름다운 밤 빛의 향연을..
그저 그네들의 진솔한 곤충으로서의 삶의 향기와 더불어...
아름다운 여름밤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줄.. 그런 그네들의 축제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저 사람은.. 그 잔치를 멀찌기서 쳐다보고 슬며시 웃어줄 수 있는... 그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손님만이 초대됩니다.
잔미마을의 반딧불이 축제가 기대됩니다. 반딧불이들이 주인되는.. 반딧불이의 축제에...
그네들의 질서에 맞춰... 객석에서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줄.. 그런 사람들이..
내년 그들의 반딧불축제에.. 함께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첨벙이던 물 속으로 들락이는 반달의 변화로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밤중의 논둑길 냇둑길의 아름다움은.. 포장도로가 아닌 자연스러움 때문에 더욱 정취가 묻어납니다.
내년 6월 10일경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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