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8월 7일 수리부엉이,호장근,무릇,구기자꽃,망초꽃,개여뀌,짚신나물칙칙이

잉화달 2009. 8. 7. 19:42

 

제게 달려들 듯 푸우 푸우~ 기세가 대단한 수리부엉이입니다.   가깝게 찍을 수있었던 이유가 있었겠지요?

일반적으로 1-2월에 알을 낳고 기르기 시작하면 6,7월경이 지나며 새끼를 독립시키는데..

육아에만 신경쓰던 암컷은 운신이 자유로워지면서 사냥이 가능한 자유부인이 됩니다. 

 그간 수컷이 사냥해온 것을 받아만 먹다가..  숲은 우거져서 덩치큰 녀석이 사냥하기 힘들지..

(수리부엉이는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크답니다.- 분업화가 잘된 동물로 수컷은 사냥에 충실하느라 날렵하고 암컷은 알 품느라 뭉뚝하고 덩치가 크답니다.)

새끼 주고 자기 못먹고 힘들게 살다가..  인가 주변으로 결국 닭을 습격하러 내려오는 시즌이 된겁니다.

문제는 한마리만 살짝 데려가려고 내려오는데..

요즘은 닭을 예전처럼 몇마리 키우는게 아니고 수천 수만마리를 키우니 

이 친구가 한번 뜨면..  닭들은 거의 혼비백산이겠죠?   결국 질서유지요원도 없고 경찰도 없으니 수천마리가 놀라 달아나다가 서로 밟히고 눌리고 압사당해 그 중 수백마리가 죽어나가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입니다.

왕왕 있는 일이고...  몇일 전 운곡쪽에서 발생했습니다.  

덕분에 이 친구가 잠시 몇일간 구속되는 상황이 생겼는데요..

천연기념물인지라..  조류보호협회에서 관리합니다.   

 방사에 실패해서.. 잠시 체력을 키우고, 그 소원하던 닭고기를 먹이는 중이더군요.

몇일 후에 다시 방사한다기에..  잠시 찍었습니다.  잡혀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맹금다운 기백이 당당합니다.

얼마전 남양에서는 다른 수리부엉이가 고라니새끼를 사냥해 잡아먹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경외감마져 느껴지는 대단한 친구입니다.

 

 

 

 수리부엉이는 비행기로 친다면 지금은 은퇴한 F117 스텔스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음속돌파를 못하고 아음속으로 소리없이 다가가서 폭격을 하던...(수리부엉이 사냥속도는 시속 20-30정도로 느리다고 하더군요. 매의 경우 순간시속 300Km로 낚아 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무대뽀 탱크킬러 A10 썬더볼트는 새로 비교한다면 무엇일까요?

일단 지상의 최강자인 탱크까지 공격하는 공격기라고 보면 되니.. 

지상의 꽤 큰 포유류까지 사냥이 가능한  최고의 사냥꾼 검독수리쯤이 될까요?  

군산비행장에서 뜬 친구로 보입니다.   매일 시끄럽습니다. --;;

 

 이 건 우리군에서 운용하는 헬기인데.. UH-60입니다.    보조탱크를 아니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근의 육군비행대대에서 떠서 돌아댕기는 친구일까요?  공군도 UH-60을 운용합니다.

  왕잠자리를 닮았습니다.

 

 호장근에 꽃이 피려고 합니다.

 백합과의 무릇으로 보이는데..  여름이 되었으니 당연히 피어주어야죠.

 확대해보면 꽤 아름다운 입체적 3차원 꽃이 들어납니다.

 크롭하려고 했는데..  그냥 올렸군요.  간밤에 취중에 올려서 그런가 봅니다.

원앙인데..  물풀을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고기만 먹으면 변비걸립니다.   새들은 오줌과 똥을 한 구멍으로 누는 종자들인지라...  묽게해서 찍~~ 하고 싸야 합니다.  

 

 참새귀리던가??   

 

 

 

 

 청양에는 구기자를 많이 재배해서..  이렇게 하천변에 혼자 씨가 퍼져서 자라는 구기자가 많습니다.

이야말로 야생구기자로군요..   ^^

 대략 이런 모양으로 나름의 위치를 확보합니다.

 꼬마장수풍뎅이와 흡사한데..  자신이 없네요..

 개망초(풍년초)말고  키가 훨씬 더 크고 올망졸망하게 꽃이 많이 피는 북미산 외래종 망초의 꽃입니다.

 

 끝부분이 이렇게 생겼는데.. 나중에 솜털비슷한게 나와서 씨를 퍼뜨립니다.

현재 들녘의 지배자라고 보면 됩니다. 달맞이꽃 만큼이나 기세가 등등합니다.

 비수리인것 같죠?

 개여뀌가 꽃을 피운듯 합니다.

 토끼풀의 꽃입니다.   좀 신선해보이죠?  꽃대가 분홍색인것...

 몇몇 유원지에 이렇게 100미터 간격으로 구명환(구급약가트다;;)과 구명조끼를 설치했습니다.

 

 이 거미의 이름을 찾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주 눈에 띄는데.. 평소 이렇게 있다가..

 

 위기를 감지하면.. 이렇게 길게 뻣는 재주가 있습니다.   나뭇가지 비슷한가요?

 짚신나물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죠?  이렇게 꽃이 지고 나면..  

동물들에게 달라 붙기위해... 갈고리모양의 칙칙이가 생깁니다. 

도꼬마리나 이 녀석이나 요즘 사람들이 가방이나 벨트등에 주로 사용하는 칙칙이의 아이디어 롤모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