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8월 7일 소나기,흰얼굴좀잠자리,밀잠자리,왕거미,마타리,산초나무꽃,

잉화달 2009. 8. 7. 19:46

 중국쪽으로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하야...   뭐시기가 뭐시기 한답니다.

 

옛날 가뭄에 먼지 폴폴날리며 소를 몰고 쟁기질을 하던 농부가 하늘을 보며 탄식을 할때...

지나가던 스님이 이야기를 했답니다. "너무 근심 말어~ 쪼금 있으문 비가 온댜"

농부는 마른하늘에 왠 비냐며.. 콧웃음을 치고..  "내가 비가 오면 이 놈의 소를 당신께 드리리다."

 

그래서 비가 오나 안오나..  스님과 농부는 소를 걸고 내기를 하였고,   한시진쯤 후에 갑자기 먹구름 한장이 와서.. 장대비를 와락 쏟아내게 되었다죠.   결국 소를 넘겨주게된 농부의 이야기에서..

 

갑자기 내리는 비를 소~내기..  라고 시작했다는.. ...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도 소나기가 좀 내렸습니다.

 흰얼굴좀잠자리로 보였습니다. 애기좀잠자리보다 조금 큰듯 하여...;;;

 오늘도 마타리꽃은 이 곳 저곳으로 나 피었소!!!  PR입니다.

 역시나 등골나물도..  여차 저차 모두들 피어나기 시작하고...

 산초나무도 꽃을 피웁니다.

 이놈의 엄지손톱만한 거미의   "거미없다" 또는 "나죽은놈이야"컨셉은..  제가 다가가는 바람에 생긴..

긴장하고 방어하는 모습입니다.   지이어리왕거미로 동정해봅니다..

 솔직히 자신 없음.. 아무튼 왕거미과는 확실합니다.. --;;

 뒤집힌 곳의 검은 띠 속의 두개의 점은 배트맨의 가면을 닮았습니다.  

저는 이 녀석을 앞으로 배트맨거미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밀잠자리로 보았습니다.   나름 큰 녀석이었기 때문에. 잠자리는 배 길이로 확인하는데..

배의 길이가 37mm쯤

 상사화.   어느집 뜰에.. 피어있더군요.. 냇가에도 탈출한 친구들이 많이 피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설명한 사위질빵.. ~~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뉴타운.. 남양 금정리 홀로남은산(내가 작명)의 개발지역입니다.

신규 입주백로들이 상당수 포진했고, 분명 분양은 완료된 듯 싶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성공한 곳입니다.

기존의 청양 농공고 뒷산의 포화상태에 따라 지방분권화에 박차를 가하는 백로들..   사람보다 낫습니다.

이네들의 집은 평당 얼마네 하는.. 무의미한 숫자적 가치나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탐욕스러움이 없기때문입니다.   그저 냇가 근처에 천적 날아오는것이 쉽게 보이는 조망좋은곳에 자리를 틀고, 혹여 있을 지 모르는 적들의 공격에 대비해 집집마다 한마리씩 경찰도 없이 서로 감시하고 보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