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이야기/젖줄일기

10월 7일 추수철 본격적인 벼 바심(타작)시작

잉화달 2009. 10. 7. 22:47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들을 곡물수송용으로 개조한 트레일러를 장착한  1톤트럭에 싣는 모습

 하루 하루 가을이 깊어갈 수 록  은빛에서 베이지색 솜털이 점차 더 따스무리하게 보이는 풍성한 억새들...

 그리고 금빛,은빛,갈색빛으로 변해가는 하천변...

 아직도 변함없는 왕고들빼기꽃

 철새시절의 버릇이 남아서인지.. 아니면 낙옆이 떨어지고 숲이 투명해지며 은둔하기 적합하지 않은 계절,

 겨울철이 와서인지...     집단생활이 포식자로 부터 좀 더 유리하긴 한건지...

9월부터 떼 지어 비행을 다시 시작하는 오리떼들이 이제는 상당히 큰 무리들로 모였습니다.

 

 

 갯쑥부쟁이로 보이는 녀석위로... 배짧은꽃등애암컷??...

 넌 또 무슨 꽃등애냐? --;;

 장다리파리인가??  --;; 흑흑

꽃잎이 지고... 

 

이런 모습으로 변하는... 갯쑥부쟁이...

 작은 마가렛을 닮은 국화더미 뒤로.. 키작은 코스모스. 그리고 그 뒤는 억새..

 매일 매일 들판은 금색으로 변해가고...  황금빛이 되면...  어느 순간.. 거둬지겠지요.

 미리 수확한 조생종 벼들은 따듯한 낮동안...  잘라낸 밑둥에 새 싹이 돋아납니다.

아직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의 땅과 미묘한 대비가 일어납니다.

 솔뫼롱이 근처의 황금들판도 벌써 일부분 벼 수확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주가 지나고 나면 논 풍경은 또 상당히 많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요즘의 건설경기를 말하는 듯... 골재장에는 전에 없이 더 많은 골재싣는 트럭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예산 집행을 해서.. 모두 써버려야 하는 여러 정부기관들의 공사 요구에 의해.. 

더욱 바쁜 10/11월이 될 것입니다.

예전의 골재장이 일종의 흐르지 못하는 연못처럼 되어지며, 치유되고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오리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모래절벽이 다르고 오늘의 모래절벽이 또 다릅니다.  매일 매일 사과 베어물 듯...

아삭아삭... 골재들을 먹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빛 하천변의 저 너머의 초록색은 마지막 농사가 되는 무우,배추입니다.

 해가 지고, 가을빛의 화려한 노을은 그 어느때 보다 더 빨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