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름 산책] 율곡·율정리·본의리로 보는 ’밤’과 ’밥’의 생활어 의미망
청양군 목면 본의리, 이른바 ‘보늬실’ 지명을 중심으로
작성: 잉화달
1. 서론: 땅이름 속에 남은 생존 자원, 밤
땅이름은 언어의 화석이다. 행정 편의를 위해 한자로 고쳐 적기 전의 토박이 지명에는 그 땅을 일구며 살아온 사람들의 생활 감각, 생업 방식, 먹고사는 문제의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 율곡(栗谷), 율정리(栗亭里), 밤골, 밤섬, 밤나무골 같은 이름은 단순히 밤나무가 있었다는 자연 지리 정보만을 말하지 않는다. 산과 구릉이 많은 한반도에서 밤은 오랜 세월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다. 평지의 벼농사가 가뭄과 홍수, 전란으로 흔들릴 때 산과 들의 밤·도토리 같은 열매는 사람들의 생명을 이어준 비상식량이었다. [근거 1]
이 글은 충남 청양군 목면 본의리(本儀里), 특히 주민 구전 속에서 ‘본의실·보늬실’ 계열로 불리는 지명을 중심으로, ‘밤’ 지명이 지닌 생활사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밤’과 ‘밥’의 관계는 곧바로 동일 어원이라고 단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먹는 것’, ‘알갱이 식량’, ’생명을 잇는 탄수화물’이라는 넓은 생활어의 의미망 속에서 밤 지명이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검토하려는 시도이다.
2. 목면 본의리의 지명 구조와 해석의 출발점
청양군 목면은 차령산맥 서남단의 낮은 구릉과 골짜기, 금강 수계와 연결되는 지형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청양군 목면 소개 자료에 따르면 목면 일대에는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정착한 흔적이 있으며, 백제시대에는 열기현에 속했던 곳으로 설명된다. 현재 목면은 지곡리·화양리·신흥리·안심리·송암리·본의리·대평리 등 7개 법정리를 관할한다. [근거 2]
청양군의 행정 설명에서는 본의리를 “옛날에 군자와 현인들만 살았는데 의를 근본으로 중시하였다 하여 본의리라 칭하였다”고 풀이한다. 또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본의실, 무수동, 조음방, 동막, 계봉 등 다섯 마을을 병합하여 본의리라 하였다고 적고 있다. [근거 3]
이 설명은 후대의 한자식 훈석으로는 자연스럽다. 그러나 지명 연구에서는 한자 뜻풀이만으로 토박이 지명의 원형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本儀’라는 한자 표기는 유교적 의미를 갖지만, 그 밑바탕에는 ’본의실·보늬실·번의실’과 같은 고유어 지명층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임장빈의 「청양군 목면의 땅이름 연구」는 목면 지명 연구의 중요한 선행 자료로 확인된다. 이 논문은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의 참고문헌 목록에도 수록되어 있어, 목면 지역 지명 연구에서 참고할 만한 자료로 보인다. [근거 4] 다만 본 글에서는 해당 논문의 원문 전체를 대조하지 못했으므로, 본의리의 ‘보늬실’ 해석은 문헌 확정설이 아니라 현장 발음과 지명 구조를 바탕으로 한 해석 가설로 제시한다.
3. ’밥’의 넓은 의미와 밤 지명의 생활사적 의미
오늘날 ’밥’은 흔히 쌀이나 보리 등 곡식을 지어 만든 음식을 뜻한다. 그러나 생활어로서의 밥은 훨씬 넓다. 사람의 밥뿐 아니라 까치밥, 소밥, 개밥처럼 생명체가 먹고 살아가는 먹이를 두루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이때 밥은 단순히 쌀밥만이 아니라 ’생명을 유지하는 몫’이라는 넓은 의미를 갖는다.
식물 이름에서도 이러한 감각을 볼 수 있다. 이팝나무는 흰쌀밥, 조팝나무는 좁쌀밥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풀이되어 왔다. 국립수목원 자료도 이팝나무와 조팝나무 같은 이름 속에 ’밥’의 의미가 담겨 있으며, 꽃의 모습이 흰쌀밥이나 좁쌀밥을 연상시킨다는 설명을 제시한다. [근거 5]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밤은 산과 구릉에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알갱이 식량’이었다. 벼가 논에서 나는 평지의 주식이었다면, 밤은 산에서 나는 탄수화물 자원이었다. 밤은 삶거나 구워 먹을 수 있고, 말려 저장할 수도 있으며, 흉년과 춘궁기에는 곡식을 보충하는 구황식품이 되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밤이 풍부한 영양분을 지녀 예부터 구황식량으로 활용되었다고 설명한다. [근거 6]
따라서 밤골, 밤나무골, 율곡, 율정리 같은 지명은 단순한 식생 지명이 아니라 “이곳에 먹을 수 있는 자원이 있었다”는 생활사적 표지로 읽을 수 있다. 지명 속의 밤은 나무 이름이면서 동시에 생존 자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4. ‘보늬실’ 해석: 밤·보늬·뉘의 가능성과 한계
본의리의 옛 지명층으로 추정되는 ’보늬실’을 밤과 연결해 볼 수 있는 실마리는 ’보늬’라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보늬’를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로 풀이한다. [근거 7] 이 말은 오늘날 보늬밤, 보늬밤조림 같은 표현에도 남아 있다.
또한 ‘뉘’는 쓿은 쌀 속에 등겨가 벗겨지지 않은 채 섞인 벼 알갱이를 뜻한다. 즉 ‘뉘’ 역시 곡식의 껍질, 알갱이, 식량의 물질성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다. [근거 8]
이 점에서 ’보늬실’은 몇 가지 방향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첫째, 가장 조심스러운 해석은 ‘보늬’가 밤이나 도토리의 속껍질을 뜻하므로, 밤·도토리 같은 산열매가 풍부했던 골짜기라는 생활 지명일 가능성이다.
둘째, ‘본의실’이라는 표기가 후대 한자 표기와 결합하면서 본의리(本儀里)로 굳어졌고, 그 이전의 고유어 발음층에는 ‘보늬실’ 계열의 이름이 있었을 가능성이다.
셋째, ‘밤+뉘+실’ 또는 ’보늬+실’처럼 식량 알갱이·껍질·골짜기 의미가 겹쳐진 지명일 가능성이다.
다만 이 해석은 아직 확정된 어원으로 제시하기 어렵다. ’밤’과 ’밥’이 같은 어원이라고 단정하거나, ’밤뉘’가 곧장 ’보늬’로 변했다고 말하기에는 문헌 자료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보늬실’을 “밤·도토리 등 산열매와 관련된 생활 지명일 가능성이 큰 이름” 정도로 제안한다. 이 정도의 절제된 표현이 지명 해석의 설득력을 높인다.
5. 고대 한반도와 백제 지역의 밤
밤이 고대 한반도에서 중요한 자원이었음은 문헌에서도 확인된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한전에는 마한 지역에서 큰 밤이 나며 그 크기가 배와 같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근거 9] 또한 『수서』 백제전에도 백제 지역의 특산으로 큰 밤이 언급되며, 동북아역사넷의 주석은 이를 백제 지역의 밤 특산성과 연결해 설명한다. [근거 10]
고고학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2011년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에서는 645년 제작 사실을 알 수 있는 백제시대 옻칠 가죽 찰갑이 출토되었다. 해당 유적은 백제 말기 전쟁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며, 화살촉 등 무기류도 함께 확인되었다. [근거 11] 동북아역사넷의 주석은 2011년 공산성에서 백제시대 밤껍질이 다량 출토된 사실을 언급하며, 백제 지역의 밤 특산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설명한다. [근거 12]
이 자료를 곧바로 “백제군의 주 전투식량은 밤이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성곽 유적, 전쟁 관련 유물, 다량의 밤껍질 출토는 적어도 백제 도성 또는 산성 생활 속에서 밤이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쓰였음을 보여준다. 밤은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조리법이 비교적 단순하며,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유용하다. 따라서 농성·피난·비상 상황에서 밤이 중요한 보조 식량이 되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6. 본의리의 백제 문화층과 지명 해석의 확장
본의리는 지명뿐 아니라 백제 문화층과도 관련이 있다. 국가유산 지식이음 발굴연표에는 ’청양 본의리 요지’가 1986년에 수습조사된 백제시대 유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발굴 장소는 충남 청양군 목면 본의리로 확인된다. [근거 13] 또한 청양 본의리 가마 출토 백제 소조 대좌에 대한 연구는 본의리 출토 유물을 7세기 전중반 백제식 기술과 연결해 검토하고 있다. [근거 14]
물론 본의리 요지와 ‘보늬실’ 지명이 곧바로 밤 지명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본의리가 백제 문화권의 한 장소였고, 목면 일대가 백제시대 열기현과 연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은 본의리 지명을 단순한 조선 후기식 한자 지명으로만 볼 수 없게 한다. 이곳에는 더 오래된 생활 지명층이 있었고, 그 층위 위에 한자식 행정 지명이 덧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
7. 결론: 본의리 ’보늬실’의 인문지리적 가치
청양군 목면 본의리의 한자 표기 ’本儀里’는 “의를 근본으로 삼는 마을”이라는 후대의 유교적 설명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지명 연구의 눈으로 보면, 그 아래에는 ’본의실·보늬실’이라는 더 오래된 토박이 이름이 놓여 있을 수 있다.
’보늬’가 밤과 도토리의 속껍질을 뜻한다는 점, 밤이 고대 한반도와 백제 지역의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다는 점, 밤과 도토리가 구황식품으로 널리 활용되었다는 점, 그리고 전국에 밤골·율곡·율정리 같은 밤 관련 지명이 넓게 분포한다는 점을 함께 놓고 보면, 본의리 ’보늬실’은 산열매와 식량 자원의 기억을 품은 지명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
다만 이 글의 결론은 확정 판결이 아니라 제안이다. ’밤’과 ’밥’의 동일 어원을 주장하기보다는, 먹는 것 전체를 ’밥’으로 넓게 부르던 생활 감각 속에서 밤이 어떤 위치를 차지했는지를 살피는 것이 더 안전하다. 밤은 나무 열매였지만 동시에 밥을 대신한 식량이었다. 그래서 밤 지명은 단순한 식물명이 아니라, 기근과 전란 속에서 생명을 이어준 장소의 기억일 수 있다.
본의리 ’보늬실’은 바로 그 기억을 되살려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지명이다. 한자로 박제된 本儀里의 표면 아래에서, 우리는 산과 골짜기, 밤나무와 도토리, 껍질과 알갱이, 굶주림과 생존이 얽힌 오래된 생활사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
관련 근거 및 출처
[근거 1] 밤은 고대·전통사회에서 중요한 구황식량이었다.
밤은 풍부한 영양분을 지닌 열매로, 예부터 생과·건과·구이·삶은 음식 등으로 먹었고 흉년에는 구황식품으로 활용되었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밤이 영양분이 풍부하여 예부터 구황식량으로 널리 활용되었다고 설명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구황식품」 항목 역시 밤을 흉년에는 구황식품, 평상시에는 간식이자 주식 대용으로 좋은 식품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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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서론, 3장 ‘밥’의 넓은 의미망, 7장 결론.
출처 표기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밤」 항목.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황식품」 항목.
[근거 2] 청양군 목면 본의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러 자연마을이 병합되어 형성되었다.
청양군 목면 행정 자료는 본의리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본의실, 무수동, 조음방, 동막, 계봉 등 다섯 마을을 병합하여 법정리명이 된 곳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본의리라는 한자식 행정명이 비교적 근대 행정구역 정비 과정에서 확정되었고, 그 이전에는 본의실 등 자연마을 지명층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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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목면 본의리의 지명 구조.
출처 표기
- 청양군청, 「목면 연혁 및 마을 유래」, 청양군 목면 행정자료.
- 청양문화원, 「청양의 문화 — 지명」 본의리 관련 항목.
- 『청양신문』, 「목면 본의리2구」, 본의리 자연마을 관련 기사.
[근거 3] 본의리의 한자식 풀이와 토박이 지명층은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청양군 자료는 본의리를 “의를 근본으로 중시하였다 하여 본의리라 칭하였다”고 설명한다. 이는 한자 本儀의 뜻에 따른 후대식 해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같은 자료에서 본의실 등 기존 자연마을명을 병합해 본의리가 되었다고 하므로, 한자 표기 아래에 더 오래된 고유어 지명층이 있었을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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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목면의 지명 구조, 7장 결론.
출처 표기
- 청양군청, 「목면 연혁 및 마을 유래」, 본의리 항목.
[근거 4] 청양군 목면 지명 연구의 선행자료가 존재한다.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부속 자료의 참고문헌 목록에는 임장빈의 「청양군 목면의 땅이름 연구」가 수록되어 있다. 이는 목면 지역의 지명 연구가 이미 학위논문 수준에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본 글에서 해당 논문의 원문 전체를 직접 대조하지 못했다면, 본의리 ‘보늬실’ 해석은 “선행연구가 존재하는 지역 지명에 대한 추가 해석” 정도로 절제해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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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문헌 및 선행연구 검토.
출처 표기
- 임장빈, 「청양군 목면의 땅이름 연구」, 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부속 참고문헌 목록.
[근거 5] ‘보늬’는 밤이나 도토리의 속껍질을 뜻한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는 ‘보늬’를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본의리의 옛 지명층으로 추정되는 ‘보늬실’을 밤·도토리 등 산열매와 관련된 생활 지명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언어적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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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보늬실’ 해석.
출처 표기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 보늬」, 2025년 2월 3일 답변.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보늬」 항목.
[근거 6] ‘뉘’는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벼 알갱이를 뜻한다.
‘뉘’는 쓿은쌀 속에 등겨가 벗겨지지 않은 채 섞인 벼 알갱이를 뜻한다. 이 말은 곡식의 껍질, 알갱이, 식량의 물질성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보늬’와 ‘뉘’를 직접적인 어원 관계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알갱이·껍질·식량’이라는 의미망을 설명하는 보조 근거로 쓰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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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보늬실’ 해석.
출처 표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뉘」 항목.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쓿다」 항목.
[근거 7] 이팝나무·조팝나무 등 식물명에는 ‘밥’의 생활 감각이 반영되어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팝나무와 조팝나무 등의 이름 속에 ‘밥’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한다. 이팝나무는 흰쌀밥, 조팝나무는 좁쌀밥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풀이된다. 이는 ‘밥’이 단순한 음식명이 아니라 풍요, 허기, 생존, 식량 감각과 연결되어 식물명에도 투영되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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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밥’의 넓은 의미망.
출처 표기
- 국립수목원, 「수북한 꽃밥, 나무 위에 차려진 봄」, 산림청 국립수목원 보도자료.
[근거 8] 삼한·마한 지역의 큰 밤은 중국 사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에는 마한 지역에서 큰 밤이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동북아역사넷의 번역·주석 자료는 이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온라인 자료이다. 이 기록은 삼한·백제권 지역에서 밤이 오래전부터 주목받는 산물이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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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고대 한반도와 백제 지역의 밤.
출처 표기
- 진수,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
- 동북아역사넷, 「한(韓)의 문화와 역사」,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 번역·주석.
[근거 9] 백제 지역의 큰 밤은 『수서』 백제전 주석에서도 언급된다.
『수서』 백제전에도 백제 지역의 특산과 관련하여 큰 밤이 언급되며, 동북아역사넷의 주석은 이를 백제 지역의 밤 산물과 연결해 설명한다. 이는 마한에서 백제로 이어지는 충청권·서남한 지역의 밤 자원에 대한 문헌적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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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고대 한반도와 백제 지역의 밤.
출처 표기
- 『수서』 백제전.
- 동북아역사넷, 「백제전」 번역·주석 자료.
[근거 10]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에서는 백제시대 갑옷과 무기류 등 전쟁 관련 유물이 확인되었다.
문화유산청 자료는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에서 명문이 있는 옻칠 가죽 갑옷이 출토되었고, 다량의 무기와 중국제 자기 등이 함께 확인되었다고 설명한다. 공주시 관광 자료 역시 저수시설에서 옻칠갑옷, 말갑옷, 장식칼, 큰칼, 중국제 자기, 목기, 식생활 관련 유물 등이 출토되었다고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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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고고학적 실증.
출처 표기
- 문화유산청, 「백제 시대, 명문이 있는 옻칠 된 가죽 갑옷 출토」, 보도자료.
- 공주시, 「공산성 — 백제 왕궁 관련시설지」, 공주시 관광 안내 자료.
- 연합뉴스, 「공산성 갑옷 아래서 옻칠 말갑옷 출토」, 2011년 11월 1일.
[근거 11]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에서는 밤껍질 등 유기물 자료도 확인된다.
공산성 성안마을 관련 문화유산 영상·해설 자료에서는 발굴 과정에서 무더기로 나온 밤껍질과 복숭아씨 등 유기물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는 백제 도성 또는 산성 생활 속에서 밤이 식생활 자원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보조 근거가 된다. 다만 이 자료만으로 “백제군의 주 전투식량은 밤이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농성·피난·비상 상황에서 밤이 중요한 보조 식량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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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고고학적 실증.
출처 표기
- 문화유산채널, 「백제 웅진시기 ① 공산성」 관련 해설 자료.
- 공주시, 「공산성 — 백제 왕궁 관련시설지」, 공주시 관광 안내 자료.
[근거 12] 청양 본의리에는 백제시대 요지 유적이 확인된다.
국가유산 지식이음 발굴연표에는 ‘청양 본의리 요지’가 백제시대 유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발굴장소는 충남 청양군 목면 본의리로 확인된다. 이는 본의리가 백제 문화권의 생활·생산 공간과 연결되는 장소였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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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본의리의 백제 문화층과 지명 해석의 확장.
출처 표기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발굴연표 — 청양 본의리 요지」.
[근거 13] 청양 본의리 가마 출토 백제 소조 대좌에 대한 연구가 있다.
청양 본의리 가마에서 출토된 백제 소조 대좌에 관한 연구는 본의리 출토 유물을 백제시대 조형·제작 기술과 연결해 검토한다. 이는 본의리가 단순한 근대 행정리명이 아니라 백제 문화층과 연결될 수 있는 장소임을 보강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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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본의리의 백제 문화층과 지명 해석의 확장.
출처 표기
- 양은경, 「청양 본의리 가마 출토 백제 소조 대좌」, 『건축역사연구』, 2023.
[근거 14] 본의리 지명 해석은 확정설이 아니라 가능성으로 제시해야 한다.
‘보늬’가 밤·도토리의 속껍질을 뜻하고, 밤이 구황식량이었으며, 본의리에 백제 문화층이 확인된다는 점은 본의리 ‘보늬실’을 산열매·식량 자원과 연결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밤’과 ‘밥’이 같은 어원이라는 주장, 또는 ‘밤뉘 → 보늬실 → 본의리’라는 변화 과정은 현재 단계에서 문헌적으로 확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보고서에서는 “가능성이 있다”, “해석해 볼 수 있다”, “생활 지명으로 읽을 여지가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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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보늬실’ 해석, 7장 결론.
출처 표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보늬」·「뉘」 항목.
- 청양군청, 「목면 연혁 및 마을 유래」.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밤」 항목.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황식품」 항목.
-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청양 본의리 요지」.
참고문헌 및 자료 목록
1. 지명·지역 자료
청양군청. 「목면 연혁 및 마을 유래」. 청양군 목면 행정자료.
청양문화원. 「청양의 문화 — 지명」, 본의리 관련 항목.
『청양신문』. 「목면 본의리2구」.
임장빈. 「청양군 목면의 땅이름 연구」. 공주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5.
국토지리정보원.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부속 참고문헌 자료.
2. 국어·어휘 자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보늬」 항목.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뉘」 항목.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 보늬」, 2025년 2월 3일 답변.
3. 식물·민속·구황식품 자료
국립수목원. 「수북한 꽃밥, 나무 위에 차려진 봄」. 산림청 국립수목원 보도자료.
국립민속박물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밤」 항목.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황식품」 항목.
4. 고대사 문헌 자료
진수.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
동북아역사넷. 「한(韓)의 문화와 역사」,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 번역·주석.
『수서』 백제전.
동북아역사넷. 「백제전」 번역·주석 자료.
5. 고고학·문화유산 자료
문화유산청. 「백제 시대, 명문이 있는 옻칠 된 가죽 갑옷 출토」, 보도자료.
공주시. 「공산성 — 백제 왕궁 관련시설지」, 공주시 관광 안내 자료.
연합뉴스. 「공산성 갑옷 아래서 옻칠 말갑옷 출토」, 2011년 11월 1일.
문화유산채널. 「백제 웅진시기 ① 공산성」 관련 해설 자료.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발굴연표 — 청양 본의리 요지」.
양은경. 「청양 본의리 가마 출토 백제 소조 대좌」. 『건축역사연구』, 2023.
=> 이 보고서 형식의 글은 논지나 확장은 필자가 진행했으며, 윤문 및 자료검색 등에서 AI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과거 경제에서의 강의 때 여쭈었던 메모가발 견되어 추가적으로 확인 한 내용을 아래에 첨언 한다.
참고로 경주 이서 지역 현장 구술에서는 마름 열매, 곧 물밤을 ‘말밤’ 또는 ‘말밥’처럼 부르는 사례가 확인된다. 일부 화자는 ‘마름밤’에 가까운 형태로도 발음하였다. 이는 ‘밤’이 밤나무 열매에만 한정되지 않고, 밤처럼 생긴 식용 알갱이 또는 구황성 식량을 가리키는 확장 명칭으로 쓰였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다만 ‘말밥’이 ‘마름밥’의 축약인지, ‘말밤’의 음성적 변이 또는 재해석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므로, 현재로서는 밤·밥 계열 식량어의 생활 의미망을 보여주는 현장 자료로 다루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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