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고개는 ‘메아리 고개’였을까
살안이·되너미·뫼아리와 전국 매산이골을 통해 본
한국 소리지명의 가능성
연구 제안형 소논문
2026. 7.12
복권승
초록
본 연구는 서울의 대표 지명인 ‘미아리고개’를 출발점으로 삼아, 정릉 일대의 옛 지명인 살한이·사을한·사아리, 지명에 남은 살·미·아리, 그리고 전국의 매산이골·매산이바위 전승 사이의 관계를 검토한다. 본고가 제안하는 핵심은 미아리·메아리·매산이가 하나의 어원에서 직선적으로 변화했다는 단정이 아니다. 산줄기 안쪽의 공간, 산벽과 바위에서 되넘어오는 소리, 장소를 향한 호명과 응답, 그리고 후대의 한자 표기와 설화가 서로 겹쳐 지명을 형성하고 재해석했을 가능성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문헌상 가장 이른 관련형으로는 1409년 『태종실록』에 보이는 사을한이 있다. 지역 지명자료에는 살한이·사을한리·사아리가 전하며, 본 연구는 살한이를 ‘살+안이’, 곧 산줄기 안쪽에 깊숙이 든 장소로 재분절할 가능성을 제안한다. 여기서 ‘산안’은 지형의 뜻을 풀어 쓴 의미형이고, ‘살안’은 산 또는 산줄기를 가리키는 토착 지명 요소 ‘살’이 결합한 지명형의 가능성이다. 되너미고개의 ‘되넘이’ 또한 넘어간 소리가 산벽을 거쳐 다시 넘어오는 메아리의 운동과 직관적으로 대응한다.
‘아리’는 반복·진동을 뜻한 확정된 고대어근으로 단정하지 않고, 아른거리다·아롱거리다·아지랑이·아리까리하다에서 감지되는 흔들림·겹침·희미해짐의 음상적 의미망으로 다룬다. 이때 뫼아리는 산 안에서 소리가 한 번 돌아오는 데 그치지 않고 조금씩 늦고 약해지며 아른거리듯 되풀이되는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설을 검토하는 핵심 자료는 전국의 직접 전승이다.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서는 추애자·강문헌·김종운 등 복수 주민이 메아리가 잘 쳐 매산이 또는 매산이바위라 했다고 증언하였다. 청양군 목면 화양리 매산골에서는 임경빈이 ‘골이 좁아 메아리가 잘 치니 매산골’이라고 구술하였다. 광주 운정동, 강진 매산암, 무주와 봉길리 매산바위에서도 ‘매산아’라는 호명과 되돌아오는 소리가 반복된다. 남양주 광전리 미아리는 미아바위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있고, 화성 신남리 미아리 역시 산과 구릉의 안쪽에 든 공간적 형태를 보인다.
본 연구는 지명의 한자 뜻이나 후대 인물설화를 우선하지 않고, 현장의 지형과 토착 발음, 장소의 기능과 반복 사례를 먼저 읽은 뒤 문헌을 대조하는 ‘현장형태 우선’ 방법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자연과 생활환경의 소리, 그 소리에 대한 인간의 행위와 기억이 명명에 관여한 지명을 ‘소리지명’이라 잠정 정의하고, 한국 지명학·민속학·음향경관 연구를 잇는 비교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주제어 |
| 미아리고개, 살한이, 사을한, 살안이, 산안이, 되너미고개, 뫼아리, 매산이골, 매산이바위, 소리지명, 음향경관 |
차례
Ⅰ. 연구의 문제와 관점
Ⅱ. 미아리고개와 살한이의 지명층
Ⅲ. 산·살·뫼·미와 ‘아리’의 음상
Ⅳ. 경기도 두 미아리의 항공지도상 지형
Ⅴ. 직접 입증 사례: 하신리와 화양리
Ⅵ. 전국 매산이골·매산이바위 비교
Ⅶ. 미아리·되너미·돈암의 관계 재검토
Ⅷ. 한국 소리지명의 개념과 유형
Ⅸ. 종합 논의와 증거 수준
Ⅹ. 연구의 한계와 후속 과제
Ⅺ. 결론
참고문헌 및 현지조사 자료
부록
Ⅰ. 연구의 문제와 관점
1. 미아리고개를 연구의 전면에 두는 이유
미아리고개는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진 장소명이다. 서울 북부의 통로이자 한국전쟁기의 피란과 이별, 도시 확장과 대중가요의 기억이 중첩된 이름이다. 전국의 매산이골·매산이바위처럼 낯선 미시 지명을 연구하더라도, 사람들이 먼저 읽고 질문을 던지게 하려면 미아리고개와 같은 대표 지명이 전면에 놓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대중성은 결론을 미리 정하는 장치가 아니라, 흩어진 지역 사례를 함께 살펴보게 하는 입구여야 한다.
본 연구의 출발 질문은 ‘미아리고개는 메아리 고개였을까’이다. 이 물음은 미아리와 메아리의 현대 발음만을 근거로 동일 어원을 주장하는 언어유희가 아니다. 미아리보다 앞선 살한이·사을한·사아리의 지명층, 산 안쪽으로 깊이 들어가는 지형, 되너미라는 회귀 운동, 그리고 전국 매산이 계열에서 실제 확인되는 호명과 반향을 한 자리에서 대조하기 위한 연구 질문이다.
| 연구 질문 |
| 산줄기 안에 든 장소를 ‘살안이’라 불렀고, 그 안에서 소리가 산벽을 넘어갔다가 되넘어오는 경험이 ‘뫼아리·메아리’와 결합했을 가능성이 있는가? 전국의 매산이골과 매산이바위는 그러한 장소 경험이 지명·행위·설화로 남은 비교 자료가 될 수 있는가? |
2. 현장형태 우선의 미시지명 연구
미시 지명은 행정지명과 달리 기록이 짧고, 한자로 표준화되지 않았으며, 주민의 생활 동선과 매우 가까이 붙어 있다. 이 때문에 후대에 붙인 한자 뜻이나 인물설화만으로는 이름이 가리킨 실제 장소를 풀기 어렵다. 복권승의 현장조사 경험에서 지명은 대체로 지형의 모양, 물과 길의 움직임, 산줄기와 골짜기의 위치, 생산 기능, 식생과 소리처럼 주민이 매일 마주한 조건을 직관적으로 가리켰다.
본고는 이를 ‘현장형태 우선 원칙’이라 부른다. 여기서 직관은 검증을 생략하는 주관적 확신이 아니다. 오랫동안 여러 마을의 지형과 발음을 비교해 온 조사자가 현장에서 이름과 형태의 대응을 먼저 발견하는 가설 생성 과정이다. 그다음 주민 구술, 옛 지도, 문헌형, 방언, 반복 사례와 현장 음향을 교차하여 가설의 강도를 조정한다.

그림 1. 현장형태 우선의 미시지명 해석 순서
자료: 복권승의 마을조사 방법론을 바탕으로 재구성
이 순서에서 한자 표기와 후대 설화는 배제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름이 생긴 최초 환경보다 뒤에 형성된 설명층일 수 있으므로, 현장의 형태와 토착 발음보다 앞세우지 않는다. ‘되놈이 넘던 고개’, ‘매산이라는 처녀가 바위가 되었다’ 같은 이야기는 역사·민속적으로 가치가 있으나, 지명이 처음부터 그 이야기 때문에 생겼는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3. 연구 범위와 자료
연구 대상은 크게 네 자료군으로 구성된다. 첫째, 서울 정릉·미아리고개의 살한이·사을한·사아리·되너미·돈암 계열이다. 둘째, 경기도 남양주시 광전리와 화성시 신남리의 미아리이다. 셋째, 공주 하신리와 청양 화양리처럼 메아리와 지명 유래가 주민 구술로 직접 확인되는 매산이 계열이다. 넷째, 광주·강진·무주·봉길리 및 전국 매산골 후보지와 공주 유구의 명아리골·매산이골 지명군이다.
자료는 『조선왕조실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아카이브의 지명자료, 지방문화원 조사집,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구비문학 자료, 마을책, 항공지도와 지명도, 복권승의 현지 취재 노트로 구성한다. 현지조사 자료는 간행물에 실린 내용과 미수록 취재 노트를 구분하여 표시한다.
Ⅱ. 미아리고개와 살한이의 지명층
1. 사을한·살한이·사을한리·사아리
현재 확인되는 가장 이른 관련형은 1409년 『태종실록』에 나타나는 사을한이다. 신덕왕후의 정릉을 도성 밖 사을한의 산기슭으로 옮겼다는 기록은 적어도 15세기 초 이 지역에 사을한이라는 고유 지명이 존재했음을 보여 준다.[1]
성북지역 지명자료에서는 정릉 일대의 옛 이름을 살한이라 하고, 살한이 또는 사을한리로 기록되며 사아리로 줄여 부르기도 했다고 설명한다.[2] 이들 자료를 무리 없이 배열하면 ‘사을한’은 1차 문헌형, ‘살한이’는 토착 발음형, ‘사을한리’는 차자·행정 표기형, ‘사아리’는 축약·변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만 모든 변화 단계가 같은 문헌에서 연속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 형태 | 자료 성격 | 본고의 처리 |
| 사을한·사을한산 | 조선시대 1차 문헌형 | 가장 확실한 선행형 |
| 살한이 | 지역에서 전하는 토착 지명형 | 살+안이 재분절 가능성 검토 |
| 사을한리 | 한자 차자·행정형으로 설명 | 토착 발음을 문자화한 층 |
| 사아리 | 축약·변이형 | 미아리 및 산아리 의미망의 중간 자료 |
| 미아리 | 후대 지명 | 메아리와의 직접 동일시는 보류 |
2. 산안과 살안의 구분
본 연구에서는 ‘산안’과 ‘살안’을 같은 말을 단순히 다르게 적은 것으로 처리하지 않는다. 산안은 산의 안쪽에 든 공간이라는 뜻을 현대어로 풀어 쓴 의미 분석형이다. 반면 살안은 ‘살’이라는 토착 지명 요소가 ‘안’과 결합한 실제 지명형의 가능성을 가리킨다.
정릉 청수장 방향은 북한산 자락과 계곡을 따라 깊숙이 들어간다. 미아리고개와 길음·돈암의 옛 경관도 산줄기와 구릉 사이를 통과하는 내부 생활권이었다. 이처럼 산의 바깥과 구분되는 안쪽 공간을 ‘산안’이라 설명할 수 있고, 산 또는 산줄기를 뜻하는 지명 요소 ‘살’이 사용되었다면 ‘살안이’라는 이름이 성립할 수 있다.
| 산안과 살안 |
| 산안이: 산으로 둘러싸인 내부 공간을 설명하는 지형적 의미형 살안이: 산 또는 산줄기를 나타내는 ‘살’과 ‘안이’가 결합한 토착 지명형 가설 살한이: 살안이가 구전·기록 과정에서 달라진 형태일 가능성을 검토하는 실제 전승형 |
이 구분은 산안이가 살한이로 한 번에 변했다는 직선적 음운식을 피하게 한다. 같은 장소를 지형적 의미에서는 산안, 토착 지명에서는 살안이라 부를 수 있으며, 후대 기록자는 이를 사을한으로 옮겼을 수 있다. 살안이에서 살한이로 이어지는 ㅎ의 성격과 음절 경계는 추가 방언·차자 연구가 필요하다.
3. 되너미고개: 소리가 되넘어오는 고개
미아리고개의 옛 이름으로 널리 전하는 되너미고개는 기존 지명설에서 ‘되’, 곧 여진인이나 외부인이 넘던 고개로 자주 설명되어 왔다.[3] 적유현이라는 한자 지명도 이러한 역사 서사를 강화하였다. 그러나 미시 지명의 형성 원리를 현장에서 먼저 읽으면 ‘되너미’라는 고유어의 자체 의미를 놓칠 수 없다.
되넘다·되넘어오다는 한쪽으로 넘어간 것이 다시 반대 방향으로 넘어오는 운동을 뜻한다. 사람이 산과 고개를 향해 소리를 내면 음파는 맞은편 산면이나 바위에 닿은 뒤 되돌아온다. 이 운동은 ‘소리가 고개를 넘어갔다가 다시 되넘어온다’고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림 2. 산벽을 거쳐 되넘어오는 소리의 운동
자료: 본 연구 개념도
따라서 되너미고개는 최소한 후대의 장소 경험에서 메아리고개와 같은 의미망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반드시 여진인 통행설을 전면 부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의 통행에 관한 역사적 서사가 지명에 붙었을 수 있지만, ‘되넘이’의 고유어 형태와 현장의 울림은 더 오래된 지형·기능적 명명의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게 한다.
4. 돈암: 한자화된 지명층과 현장 질문
돈암동의 공식 유래는 되너미고개를 한자로 옮긴 돈암현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된다.[4] 따라서 돈암을 곧바로 ‘돌고 도는 바위’의 토착어로 확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자 표기 敦岩에서 바위 암(岩)이 선택된 과정, 고개 주변 암반지형, 되넘어오는 소리와 우회하는 길이 후대의 장소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별도의 질문으로 남는다.
본고에서는 돈암을 핵심 어원 증거보다 한자화 과정의 사례로 둔다. 미시 지명의 토착 발음과 기능이 먼저 존재하고, 행정 표기와 한자 풀이가 뒤따르며, 다시 그 한자가 새로운 설화를 낳는 층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Ⅲ. 산·살·뫼·미와 ‘아리’의 음상
1. 지명 요소 ‘살’과 산줄기
일반 사전에서 ‘살’이 산줄기라는 뜻의 독립어로 뚜렷하게 제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제 지명에는 살미·살미기·안살미·동살미·진살미와 같은 형태가 반복된다. 지명 어원 연구에서는 오리산이 오리살로, 동산미가 동살미로 나타나는 사례를 들어 지명에서 산이 살로 실현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5]
이때 살은 어원적으로 산의 변이형일 수 있으나, 현장에서 가리키는 대상은 산 전체보다 길게 내려온 산줄기, 골을 감싸는 능선, 산기슭이나 그 아래의 공간인 경우가 많다. 본고는 이를 ‘어원적 산 변이형이 지명 사용에서 산줄기라는 기능적 의미로 구체화된 경우’로 본다.
안산뫼 ↔ 안살미
― 복권승의 비교 지명 관찰
‘안산뫼’와 ‘안살미’의 대응은 안+산+뫼가 안+살+미로 실현될 수 있다는 비교 모델을 제공한다. 특정 지역에서 안산뫼가 실제 선행 문헌형으로 확인되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산→살, 뫼→미의 변화와 지형 의미가 동시에 맞아드는 형태 복원이다.
2. 뫼·메·매·미
산을 뜻하던 고유어 뫼는 지명에서 메·매·미 등 여러 형태로 남는다. 따라서 매산이·메산이·미아리의 첫 음절을 모두 곧바로 같은 어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지명 계열을 비교할 언어학적 근거는 존재한다. 특히 산과 같은 뜻의 한자어 ‘산’이 뒤에 다시 붙으면 매산·메산처럼 고유어와 한자어가 중첩된 지명도 가능하다.
‘매산이’는 산의 이름, 바위의 이름, 골짜기의 이름, 사람처럼 호명되는 존재의 이름이 한데 겹친다. 이 다층성은 한 글자 한 뜻의 방식보다 지형·발음·행위·설화를 함께 보아야 풀린다.
3. ‘아리’: 아른거리는 잔상과 잔향
본고가 제안하는 ‘아리’ 해석은 확정된 고대어근의 복원이 아니다. 아리·아른·아롱 계열의 말에서 한국어 화자가 느끼는 음상적 공통성을 살펴보는 인지적 가설이다. 아른거리다와 아른아른은 형상이나 그림자가 나타났다 흐려지고, 물결치듯 흔들리며 반복되는 상태를 나타낸다. 아지랑이는 공기와 빛의 흔들림 속에서 사물의 윤곽이 반복되고 흐려지는 현상이고, 아리까리하다는 대상을 선명하게 붙잡지 못하는 상태를 표현한다.
메아리와 잔향도 동일한 소리가 기계적으로 복제되는 현상이 아니다. 직접음 뒤에 조금씩 늦고 약한 반사음이 돌아오며, 여러 반사면을 거친 소리가 겹치고 점차 희미해진다. 시각의 아른거림과 청각의 잔향은 물리적으로 같은 현상은 아니지만, 인간이 ‘같은 형상이 미세한 차이를 두고 반복되며 흐려지는 것’으로 지각한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 뫼아리의 감각적 재해석 |
| 뫼: 소리를 둘러싸고 되받는 산과 산벽 아리: 소리의 윤곽이 조금씩 늦고 약하게 반복되며 흐려지는 음상 뫼아리: 산 안에서 아른거리듯 되풀이되는 소리 |
4. 산안이–산아리 상호작용 가설
산안이와 산아리는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음운 변화했다는 관계가 아니다. 산안·살안은 소리를 담는 공간적 그릇이고, 산아리·뫼아리는 그 안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운동과 감각이다. 산줄기로 둘러싸인 장소에서 울림을 반복 경험하면 공간의 이름은 소리의 의미를 끌어들이고, 메아리와 비슷한 발음의 지명은 다시 그 장소의 울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살한이·사아리·미아리의 관계는 문자형의 일방향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산안이라는 공간, 아리라는 감각, 주민의 호명과 후대 표기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장기적 상호작용으로 살펴야 한다.
=> 논문은 총 30페이지로 => 용량상의 문제로 다음 장은 내일 포스팅 하겠습니다.
#미아리고개 #지명 #땅이름 #뫼아리 #산울림 #돈암동 #매산이바위 #미아바위 #서울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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