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정좌리와 금정리까지 철새천국에 다녀왔습니다.
공주에서 모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새 구경 많이 했습니다.
거 흰뺨이들이 모두 박쥐 포즈네요.. --;; 긴장풀고 날개 펴.. ~~
흥~~~ 나랑 상의도 없이 머리를 잘라?
에고 여름은 다가오고.. 이정표도 없는 캄챠카반도까지 어케 가야 하나;;;;
어제 꽃망울 터뜨렸는데... 장사 잘된다. ^^
개업빨~~ 받네.. ㅎㅎ
쇠백로들은 여름철새의 숙명에 충실하나봐요.. 다들 따듯 한 동네에서 아직 안 올라온듯..
그 많던 놈들이 이제 달랑 한 녀석 남았습니다.
이젠 뭐 여름철새 겨울철새 구분하기가 쑥스러워 집니다. 열대에서 겨울을 난다는 알락할미새가;;;
빨리도 찾아왔네요.
눈 부위에 검은 선이 없는걸로 봐서 100% 알락할미새입니다.
도련님들 돌아오세요.. ㅠ.ㅠ 저도 알고보면 참해요. ㅠ.ㅠ 외모가 전부는 아니자나요 --;;;
긍께 저 어깨끈이 브라끈이 아니고.. 가방끈 이렸다;;;
~~ 댕기는 총각 처녀만 하는것이 아니여~~~
차렷~~ 내 댕기는 거리가 멀때는 잘 안보여요..
찰랑 찰랑~~ 내 머리 나름 괜찮지 --;;; "웬수"~ 멋져서 봐준다. --;;;
내 갈기머리도 괘안은데;;; 왜 암 '앙' 도 안 따라오지 ?
(중국에서는 수컷은 '원' 암컷은 '앙'으로 서로 다른 종류 인줄 알았답니다. 워낙 생김이 다르다보니;;
나중에 암수한쌍이 같은 종류의 오리란 것을 알고는 '원앙'이 되었다죠)
올해 첫 번째로 보는 찌르레기가 저 멀리 300미터 떨어진 전봇대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비오리 수컷입니다. 무엇을 하다가 제가 다리를 건너는 것도 모르고 있었나봅니다.
다들 도망간 후에 .. 황급히 다다다 물살을 헤칩니다. --;;; 덕분에 부리의 독특함이 잘 나타나네요.
쫌 더 확대.. ^^
잘 보이시죠? 부리가? ^^ (놀래켜서 미안타;;;-하지만 난 그 길을 가야 한단다;;)
종류별로 색깔을 뽐내네요. 왼쪽이 청둥오리, 가운데 앞쪽이 쇠오리, 오른쪽 큰놈이 흰뺨검둥오리입니다.
오늘도 백로가 우리의 위를 지나가네요.. 아름다운 대칭입니다.
지천구곡에 노랑할미새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친구도 움츠리면 살찐 것 같고, 고개를 쭉 빼면.. 무척 홀쭉해 보입니다.
이상~ 함께 탐조하신 공주의 모선생님께 점심을 얻어먹은 날 ~~ 잉화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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